[기획] 금·은·코인 ‘동반 폭락’… 투자금 ‘대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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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치솟던 금과 은의 가격이 하루 만에 동반 급락했다.
금은 16% 이상 떨어졌고, 은은 36%나 폭락했다.
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온스 당 5595.4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금 현물 가격은 30일 4696.48달러까지 급락했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가상자산이 위험 자산군으로 평가되는 만큼 시장에서 빠져나간 돈은 안전자산 위주로 움직였을 것"이라며 "지난해 금과 은 등의 가격이 폭등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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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16%·은 36% 떨어져
자본시장 내 '머니무브' 예고
국내 주식자금 이탈 가능성도

천정부지로 치솟던 금과 은의 가격이 하루 만에 동반 급락했다. 금은 16% 이상 떨어졌고, 은은 36%나 폭락했다. 비트코인도 심리적 지지선인 8만달러선이 무너지며 향후 자본시장 내 '머니무브'(자금이동)를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새 연준 의장에 지명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워시는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금이 더는 안전자산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달러 가치가 높아지고 채권과 같은 자산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온스 당 5595.4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금 현물 가격은 30일 4696.48달러까지 급락했다. 은값은 다시 10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비트코인 가격도 14%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고점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40%가 빠지며 시가총액 2400조원이 증발했다. 같은 기간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 인하,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등에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값은 급등했다.
세계 1위 거래소 바이낸스의 거래대금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 거래대금도 반토막 나는 등 위험자산 기피 현상은 올해까지 이어졌다. 코스피를 제외한 글로벌 증시 역시 해당 기간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가상자산이 위험 자산군으로 평가되는 만큼 시장에서 빠져나간 돈은 안전자산 위주로 움직였을 것"이라며 "지난해 금과 은 등의 가격이 폭등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전 세계 주요 증시지수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코스피를 제외하면 모두 금보다 상승폭이 작았다. 최근 1년간 금값이 73% 이상 오른 반면,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률은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은값은 170% 뛰며 대부분의 투자 자산 상승률을 압도했다.
하지만 워시의 연준 의장 지명이 글로벌 시장 전반의 변곡점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대표적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 수단인 금의 가치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도 후퇴하면서 달러가 다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그동안의 금 수요는 가치 상승에 베팅한 투자였다는 것이다.
반면 지난 28일 95선까지 내렸던 달러지수는 97까지 올라왔다.
시장 전반의 유동성 축소도 예상되는 만큼, 달러 선호도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유동성과 주식시장 활황에 소외됐던 채권시장 역시 재차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채권 운용사 핌코는 미국 주식은 이미 고평가된 상황이고, 채권은 팬데믹 이후 가격이 재조정되며 저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주식시장 고점 이후 10년간의 수익률을 감안하면, 우량 채권의 향후 수익률이 주식을 앞지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이탈이 본격화할 우려도 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통상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 커지면 주식시장의 약세가 시작된다"며 "그동안 유독 강세보였던 코스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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