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원전·가스터빈 양축 성장…안정적 수주 기대

글로벌 에너지 산업은 탄소 감축과 전력 공급 안정성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확대되고 있지만, AI 데이터센터 증가와 산업 전반의 전력 수요 확대를 안정적으로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원자력과 가스터빈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발전원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 발전 설비와 가스터빈, 복합화력 설비를 중심으로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인프라 기업이다. 3Q25 수주잔고는 16조 4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6조원 증가했다. 3Q25 연결 기준 매출은 3조 8803억 원(YoY +14.3%), 영업이익은 1371억 원(YoY +19.4%)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첫 번째 투자 포인트는 원전과 가스터빈 사업의 동반 성장이다. 특히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프로젝트는 올해 초 최종 계약이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주기기 제작 및 공급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수주 목표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 평가된다. 이는 당사가 특정 사업에 의존하지 않고 원전과 가스터빈을 양 축으로 안정적인 수주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 투자 포인트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발전 설비를 공급하는 기업이라는 점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과 가스터빈의 핵심 기자재를 직접 제작·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SMR 분야에서는 설계 경쟁이 아닌 기자재 제작을 담당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 확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스터빈 수출 성과가 가시화되며, 동사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장한비 아르고나우츠 애널리스트 janghanbi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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