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참여 내일채움공제 확대…지역 중소기업 재직자 자산형성 모델 진화

윤경진 기자 2026. 2. 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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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중소기업 재직자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협업형 내일채움공제'가 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확산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함께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를 직접 지원하는 새로운 정책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속초를 시작으로 지방정부와의 협업을 확대해 2030년까지 전국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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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서 지자체·중기부·중진공 협업 모델 출범
3년간 중소기업 재직자 1200명 자산형성 지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1일 속초 과자의성에서 열린 속초시 협업형 내일채움공제 우대저축공제 업무협약식에서 이병선 속초시장, 이병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지방정부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중소기업 재직자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협업형 내일채움공제'가 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확산된다. 중앙정부 주도의 일률적 제도를 넘어 지자체가 주도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이 뒷받침하는 새로운 인력·자산 형성 모델이라는 평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31일 강원 속초시에서 속초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속초시 협업형 내일채움공제·중소기업 재직자 우대저축공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속초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의 장기근속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속초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 1200명이 향후 3년간 내일채움공제와 우대저축공제 가입 지원을 받게 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400명 규모다. 지자체가 예산 편성의 주체로 참여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인력 정책을 설계하고, 중앙정부와 공공기관이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우대저축공제는 오는 4월부터 가입을 시작한다. 속초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가 매월 10만원을 저축하면 속초시와 중진공이 각각 2만원씩을 추가로 지원해 월 14만원의 적립 효과를 누릴 수 있다. 3년간 총 900명(연 300명)이 지원 대상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부담해야 할 납입금을 지자체가 대신 지원함으로써 재직자 참여 문턱을 낮췄다.

내일채움공제는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3년간 총 300명(연 100명)이 대상이며 재직자가 매월 10만원을 납입하면 중소기업과 속초시가 각각 12만원씩을 추가로 적립한다. 3년 뒤 재직자는 총 1270만원을 수령하게 되며 본인 납입금(360만원)의 약 3.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현장에서는 인력난 해소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이날 사전청약에 참여한 지역 기업 대표는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인재 확보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협업형 공제사업이 인력 유입과 판로 확대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방정부가 단순 집행 기관을 넘어 지역 기업과 근로자를 위해 직접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중소기업 인력 안정과 근로자 자산 형성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함께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를 직접 지원하는 새로운 정책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속초를 시작으로 지방정부와의 협업을 확대해 2030년까지 전국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협약식에 앞서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와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 부담과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교육 확대 필요성을 건의했다.

중기부는 모바일 결제와 온라인 홍보 등 디지털 활용 교육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영 지원도 확대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 구매한 물품은 지역 복지시설인 신체장애인복지회 속초지부에 전달됐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