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랙 차려입은 근육질 SUV … 오프로드 주행도 거뜬
긴 휠베이스에 묵직한 외관
고속주행때도 정숙성 뛰어나
실내는 '움직이는 고급 라운지'
패널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
64색 실내라이트 맞춤형 선택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끝판왕이 왔다. 지난해 9월 국내 상륙한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AMG 라인 나이트 에디션'이다. GLE는 벤츠의 SUV 프리미엄 라인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여기에 차별화된 블랙 콘셉트(나이트에디션)로 옷을 차려입었다. 나이트 에디션은 2024년 마이바흐 라인업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였는데 지난해부터 주요 대형, 준대형 모델인 S클래스와 GLS, GLE에도 적용됐다.
고광택 블랙 컬러로 마감된 외장과 다크 크롬 처리된 전면 공기 흡입구의 스플리터, 후면 에이프런 등이 기본 탑재됐다. GLE가 갖춘 우아함에 중후한 활력이 가미됐다. 단순히 옷만 갈아입은 게 아니다. 퍼포먼스도 충실하다. AMG 라인을 적용해 세련미와 역동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외관은 묵직하면서도 점잖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으로 구성된 근육질 차다. 길이 4930㎜, 너비 2020㎜, 높이 1780㎜의 단단한 차체가 든든하다.
벤츠 고성능 라인인 AMG 외관이 적용된 전용 프런트 범퍼와 크롬 핀이 적용된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이 대담하다. 측면에는 GLE 특유의 넓은 C필러와 후미등으로 이어지는 숄더 라인이 역동적이다. 20인치 AMG 알로이 휠과 AMG 보디 스타일링이 추가돼 더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멀티빔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는 디자인 측면에서 멋스러울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높였다. 개별 조절 가능한 84개의 LED가 장착된 적응형 멀티빔 LED 헤드램프를 탑재해서다. 교통 상황에 따라 반응하며 운전자의 시야를 충분히 확보해주고, 반대편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해준다. 곳곳에 벤츠 특유의 전통적인 코드와 함께 이 같은 혁신 기술이 녹아 있다.
실내는 '움직이는 고급 라운지'라는 별명답다. 고급스러운 블랙 나파 가죽 시트가 탑승자를 포근하게 감싼다. 패널도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부분만 남겨둬 깔끔한 맛이 살아 있다.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는 조작이 직관적이다. 대시보드 트림은 도어 패널까지 이어진다.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의 트림까지 확장시켰다. 센터 콘솔은 유연하게 흐르는 대시보드와는 대조적으로 강인한 모습을 갖췄다. 64개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운전자 개인의 취향이나 기분에 따라 실내 조명을 선택할 수 있다.
차에 올라 주행에 나섰다. 서울 서초구에서 광주·원주고속도로를 거쳐 강원도 원주까지 이어지는 왕복 190㎞ 코스다. 정숙성은 가솔린 모델의 끝판왕이다.
시작부터 부드럽다.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붙어 있는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의 힘이다. 모터와 발전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해 전류가 모터와 발전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음과 진동 없이 편안하고 부드럽게 출발이 가능하다. 연료 소비의 효율성도 끌어올렸다. 본격적인 고속 주행에선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뒷심을 낸다. 최고 출력 381 마력과 최대 토크 51㎏.m의 주행 성능을 뿜어낸다.
고속 주행 중에도 조용함을 잃지 않는다. 가속페달을 애써 밟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주위로 힘이 발산된다. 차창 너머로 풍경이 휙휙 뒤로 흩어진다. 전기차에선 느낄 수 없는 엔진의 맛이 손에 착 달라붙는다. 풍절음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댐핑조절시스템(ADS)도 정숙성의 일등공신이다. 노면 상황이나 차량 속도,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지능적으로 조절해준다. 불규칙한 노면을 달릴 때에는 각 바퀴를 개별적으로 통제해 안락하게 달릴 수 있게 한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해 속도를 붙여본다. 차체 레벨이 낮아지며 안정적인 핸들링과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준다. 시내 주행은 물론 오프로드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양수겸장' SUV다. 외모와 성능 측면에선 좀처럼 단점을 찾기가 어렵다.
운전자 보조기능은 기본에 충실하다.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과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기능이 탑재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파노라믹 선루프 역시 기본 사양이다.
또 탑승자 기분과 취향에 따라 온도 조절 장치, 차량 시트 열선· 통풍, 마사지 시트, 조명, 오디오 시스템, 에어 밸런스 패키지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해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에너자이징 패키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1억3760만원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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