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AI 위한 멀티에이전트 관리 솔루션 바람

팽동현 2026. 2. 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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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컨트롤 플레인’ 필요성 부상
김우성 아이티센클로잇 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에이전트고 2026'를 소개하고 있다. 아이티센클로잇 제공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이 확산되면서 에이전틱 AI를 업무 현장에 본격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여러 AI 에이전트 간 협업을 포함해 이들을 관리·감독하기 위한 솔루션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에이전틱 AI 도입은 2030년까지 기업의 매출을 30% 증가시키고 이익은 20%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까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40% 이상이 에이전트 자동화를 통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 2000대 기업의 17%만이 에이전틱 AI 운영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실제 현장에선 보안 우려와 파편화된 시스템 연동 문제로 도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무분별한 생성·운영으로 관리의 사각에 놓인 AI 에이전트들이 장차 새로운 형태의 취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를 극복하려면 AI 에이전트들의 보안, 거버넌스, 오케스트레이션을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요구된다는 게 IDC의 설명이다.

포레스터리서치 또한 최근 에이전틱 AI 기술 생태계가 △AI 에이전트 구축 △비즈니스 워크플로 통합 및 오케스트레이션 △대규모 관리 및 거버넌스 등 세 가지 계층으로 구성된다고 분석했다. AI 모델을 선택해 개별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멀티에이전트를 활용하기 위한 '에이전트 컨트롤 플레인'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최근 이를 위한 솔루션들이 시장에서 눈에 띈다.

IBM은 생성형 AI 등장에 따라 기존 AI '왓슨'을 접고 이런 활용 지원 영역으로 비교적 일찍 눈을 돌렸다.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는 2023년 AI플랫폼 '왓슨x' 전략 편입 이후 2024년부터 멀티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중심으로 기능을 고도화했다. 사용자 요청을 적절한 에이전트·도구·모델로 자동 라우팅해 다단계 업무를 수행하며, 80개 이상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사전 연계를 제공한다. 검색증강생성(RAG) 기능과 사전 구축된 도메인 에이전트도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해 11월 연례컨퍼런스 '이그나이트 2025'에서 에이전트 컨트롤 플레인 개념의 제어 솔루션 '에이전트 365'를 발표했다. MS와 그 파트너 및 오픈소스 플랫폼에서 생성된 AI에이전트들을 통합적으로 관찰·관리·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에이전트 관련 레지스트리, 접근제어, 모니터링, 상호운용성, 보안 등을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MS 디펜더, 엔트라, 퍼뷰, 파운드리 컨트롤 플레인 등 자사 보안 솔루션들과도 연동된다.

이어 세일즈포스도 차세대 '뮬소프트 에이전트 패브릭'을 지난달 29일 선보였다. 자사 '에이전트포스' 플랫폼을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MS·구글클라우드 등을 아울러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AI에이전트를 식별·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에이전트 스캐너' 기능으로 각 플랫폼에 배포된 AI에이전트를 자동 식별·등록할 수 있고, '에이전트 비주얼라이저' 기능으로 기업 전반의 AI에이전트 운영 현황을 플랫폼·역할·기능별로 파악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 또한 멀티에이전트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 CNS는 에이전틱AI에 초점을 맞춰 '에이전틱웍스' 플랫폼을 지난해 8월 출시했다. 에이전틱AI 서비스 전 주기를 지원하기 위해 빌더, 스튜디오, 날리지레이크, 허브, 리파이너, 라우터 등 6종 모듈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허브 모듈이 모델콘텍스트프로토콜(MCP)과 에이전트투에이전트(A2A)를 통한 표준 연결로 기업 내부 시스템 연동 및 AI에이전트 간 연계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아이티센그룹 클라우드 전문기업인 멀티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에이전트고 2026'를 지난달 27일 내놓으면서 도전장을 냈다. 보안·관리·모니터링뿐 아니라 MCP 및 A2A 기반 에이전트 간 협업체계와 사용편의성에 중점을 뒀다. 퍼블릭 클라우드부터 보안이 엄격한 폐쇄망까지 아우르는 유연한 모듈 기반 플랫폼에 다양한 기능들을 결합해 활용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특정 클라우드(CSP)나 대형언어모델(LLM)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성을 지향한다.

김우성 아이티센클로잇 대표는 에이전트고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단순 AI에이전트 빌더를 넘어, AI에이전트 구축·활용을 뒷받침할 AI인프라 관리부터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보안과 거버넌스 및 멀티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까지 아우르는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통합 관리 플랫폼이란 점에서 고객에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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