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쎈돌이’ 이용규, 올시즌 끝으로 은퇴 결정→“가장 열심히 했던 선수로 남고 싶다” [SS가오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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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쎈돌이' 이용규(41·키움)가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
그는 "마지막 시즌이니 선수들과 최대한 오래 야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모든 선수가 조금 더 힘을 내서 가을 야구 무대까지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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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준비할 수 있어 다행이다”
“상처받더라도 직설적으로”, 후배들에게 던지는 ‘독설’
이용규 “마지막 1년 길게 하고 싶다”

[스포츠서울 | 가오슝=박연준 기자] ‘날쎈돌이’ 이용규(41·키움)가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 지난 23년간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오던 그는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팬들에게 ‘최선을 다한 선수’라는 소박하지만, 묵직한 기억을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이용규는 올시즌 플레잉 코치라는 막중한 임무와 함께 자신의 ‘라스트 댄스’를 준비한다. 2003년 LG에서 시작해 KIA, 한화, 그리고 키움에 이르기까지 그가 걸어온 길은 한국 야구의 현대사와 궤를 같이한다. 이미 구단과 협의를 마친 그는 올시즌을 공식적인 은퇴 시즌으로 확정했다.

은퇴를 결심한 소회를 묻자 그는 “장단점이 뚜렷하다. 가장 큰 장점은 이별을 준비할 시간이 있다는 점이다. 내년시즌이나 후년에 대한 미련 없이 오직 올시즌에만 쏟아부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시즌이 흐를수록 아쉬움은 커지겠지만, 지금 시기에는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준비하는 지금이 오히려 장점이 많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현재 그는 오른 손목 통증 여파로 선수로서 기술 훈련량은 조절 중이다. 대신 코치로서 역할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 그는 “손목 상태 때문에 기술 운동이 조금 늦어질 것 같다. 그 대신 선수들을 봐주는 시간 투자를 하려고 한다. 내가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이 이제 정해져 있지 않나. 티볼을 올려주고 선수들을 살피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호랑이 선생님’을 자처한다. 일반적인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하기 조심스러운 말들을 그는 가감 없이 쏟아낸다.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때로는 아픈 곳을 찔러서라도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다.
그는 “예전에는 하지 못했던 말들을 이제는 해주고 가고 싶다. 생각을 바꾸게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티볼을 올릴 때도 정말 냉정하고 직설적으로 얘기한다. 요즘 선수들은 자기 주관이 너무 강해서 극단적인 변화 없이는 자리를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서른 살이 넘어서도 확실한 위치를 잡지 못한 ‘애매한 선수’들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는 “어리고 기량 좋은 선수들이 입단하면 자리를 잃는 건 순식간이다.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에서는 고개를 끄덕여도 실제 변화를 택하는 것은 선수의 몫이지만, 누군가는 자신의 독설에 ‘한 대 맞은 것처럼’ 각성하길 바라는 것이 그의 진심이다.
키움의 반등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선수들이 ‘당연한 기회’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금이 기회이자 위기라고 생각해야 한다. 내가 못 하면 자리가 없다는 간절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자신의 마지막 시즌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그는 “마지막 시즌이니 선수들과 최대한 오래 야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모든 선수가 조금 더 힘을 내서 가을 야구 무대까지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팀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선수단 전체의 ‘독기’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을까. “어릴 때부터 똑같았다. 야구를 잘했나 못했나 하는 평가에는 관심이 없다”며 “그저 ‘저 선수는 야구장에서 진짜 열심히 했던 선수였다’는 그 한마디만 들을 수 있다면 성공한 야구 인생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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