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美 필리조선소發 매출 60배 늘렸다
신사업 영업손실 9억→721억..지난해 전체 1000억 가능성도
필리조선소 3분기 영업적자만 390억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한미 조선협력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주도하고 있는 필리조선소에 힘입어 신사업 매출을 60배 넘게 늘렸다. 한화시스템은 필리조선소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사업 초기 손실 규모는 커지고 있어, 단기 연결 수익성이 관건이다.
매출 급증과 영업이익 급락의 원인은 MASGA를 주도하고 있는 '한화필리조선소' 때문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4분기부터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필리조선소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오션과 2024년 12월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필리조선소 인수에 1억달러 공동으로 투입했다. 한화시스템의 취득금액은 6400만달러로, 지분율 60%다. 과거 누락한 선박 건조 원가를 다시 계상하고,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비용 투입이 늘어나며 한화필리조선소 영업손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필리조선소에 앞으로도 막대한 자금이 투입될 것을 감안하면, 한화시스템의 수익성도 당분간 영향이 불가피하다.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의 건조능력을 연간 1~1.5척에서 20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화가 필리조선소에 향후 50억달러(약 7조원)를 추가 투자해 시설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화는 좋은 기업"이라고 강조키도 했다.
최정현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필리조선소는 2025년 3·4분기 누계 기준 기수주 물량에 대한 손실 인식 및 한화오션 인력 파견 비용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2025년 상반기 매출 1487억원, 영업적자 292억원을 감안하면 사업 안정화 및 확장에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화오션의 공급망을 활용해 공정병목을 해소하고, 신규 투자를 통해 생산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최 선임연구원은 "인프라 개선과 핵심 인력 확보 등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급격한 실적 개선은 어렵다"라면서도 "계열사 한화오션의 건조 경쟁력 및 노하우, 미국 정부의 자국 조선소 역량 강화 정책 등을 감안할 때 점진적인 운영효율성 개선과 실적 변동성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 실적 전망치를 종합하면 한화시스템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629억원, 영업이익 1579억원이 예상된다. 2024년보다 매출은 27.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0% 줄 것으로 추측된다.
투자를 위한 자금 소요가 큰 만큼 한화시스템은 오는 2월 2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3·5년물로 각각 500억원, 1000억원, 500억원 규모다. 총 2000억원 규모로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발행한다. 만기가 도래하는 차환 물량이 당장 없다는 점에서 운영자금 마련 목적으로 보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황신혜 "양정아·김승수 잘 만나고 있어…곧 날 잡을지도"
- "3주 만에 11억 벌었다"…SK하이닉스 몰빵 '51억 계좌' 인증한 슈퍼개미
- 맹승지, 코미디언 은퇴 선언…"인생 2막 즐겁게 살고 싶어"
- "삼전닉스만 잘 나가는 한국...외환위기 또 올 수 있어" [fn 인사이트]
- 장동혁 "예언하자면 李·민주당, 6월 3일 지나면 스벅 들고 다닐 것"
- 전남편 언급 황정음 "짐 빼가라고 문 열어놔…고맙다"
- 10% 싼 집 '우루루'...역세권·몰세권·학세권 다 있다[집 나와라 뚝딱!]
- "반도체, 엄청난 돈 쓸어담는 중…호황 수년간 계속된다" 전망 나왔다
- 투표하려 들어갔더니 기표된 용지가…항의 소동
- '동상이몽2' 김준호 "결혼 1주년 이벤트? 김지민 1억 갚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