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년째 오름세…강남 앞지른 '이 지역' 집값 들썩

남미래 기자 2026. 2. 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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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정상화는 5000피(코스피 5000),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음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밝힌 다음 날인 1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 월드 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아파트 등 주택 단지가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불패 신화를 깨고 집값을 안정시키는 일이 얼마나 어렵겠나만 계곡 정비나 주가 5000 달성보다야 더 어렵겠느냐"면서 "집값 안정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흐름이 장기화하면서 강남권을 넘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강서구·서대문구 등 비강남권의 집값 상승세도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1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2% 상승하며 5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1월 둘째 주 이후 2주 연속 이어지던 상승 폭 확대는 다소 진정 기미를 보였다.

/사진제공=KB부동산

자치구별로는 강서구(0.78%), 서대문구(0.73%), 동작구(0.62%), 광진구(0.55%), 영등포구(0.4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금천구(0.03%)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강서구는 지난주의 0.27% 대비 오름 폭이 대폭 확대되면서 서울 자치구 중 아파트 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후로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였던 시기인 10월 셋째 주(0.74%) 이후 주간 기준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 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 유입이 늘면서 강서구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양·염창동 일대 한강변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마곡동 역세권 신축 아파트 가격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서대문구 역시 실수요가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 위주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남가좌동 경의중앙선 역세권 구축 단지와 홍은동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4%로 24주 연속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이후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안양시 동안구(0.74%), 광명시(0.72%), 용인시 수지구(0.67%), 성남시 분당구(0.48%)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평택시(-0.09%), 오산시(-0.05%), 동두천시(-0.03%) 등은 하락 움직임을 이어갔다.

안양시 동안구는 매물 물량이 부족한 데다 가격도 올라 거래가 주춤한 상황이다. 평촌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광명시는 거래 소강 상태로 한산한 가운데 철산·하안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를 비롯해 광명역 주변 주상복합 단지 가격이 강세다.

인천(0.03%)은 지난주 보합권에서 반등해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 동구(0.23%), 연수구(0.12%), 부평구(0.04%), 남동구(0.03%), 미추홀구(0.01%), 서구(0.01%)는 상승하고, 중구(-0.06%), 계양구(-0.02%)는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로 22주 연속 상승했다. 오름폭은 지난주와 동일하다. 5개 광역시(0.03%) 아파트 가격은 12주 연속 오름세다. 지역별로는 울산(0.12%), 부산(0.03%), 대전(0.03%), 대구(0.02%) 등이 상승한 반면 광주(-0.03%)는 나홀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세 시장도 매물 부족으로 인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15%로 50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봉구(0.40%), 노원구(0.39%), 성동구(0.25%), 성북구(0.23%), 강동구(0.2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종로구(0.00%)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강북권의 전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도봉·노원구에서는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주로 찾는 소형 면적 아파트와 학군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0.10%) 아파트 전세가격은 5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안양시 동안구(0.49%), 용인시 수지구(0.39%), 수원시 팔달구(0.31%), 구리시(0.28%) 등이 상승했다. 반면 과천시(-0.18%), 평택시(-0.08%), 고양시 일산서구(-0.03%) 등은 하락했다.

안양시 동안구는 매매 가격이 오르면서 전세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갱신 계약 등으로 신규 전세 매물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학군 선호지인 평촌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인천(0.10%)은 17주 연속 상승 흐름이다. 지역별로 연수구(0.33%), 서구(0.11%), 중구(0.07%), 남동구(0.06%), 부평구(0.03%), 미추홀구(0.02%), 계양구(0.02%) 등이 상승하고 동구(0.00%)는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9% 오르면서 47주째 상승했다. 수도권(0.12%)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이 0.15%로 전주 대비 상승폭을 소폭 키웠다. 경기(0.10%), 인천(0.10%)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5개 광역시(0.08%)에서는 울산(0.15%), 대전(0.11%), 부산(0.10%), 광주(0.06%), 대구(0.04%) 전 지역이 상승했다.

세종(0.30%)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7%)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2주 연속 둔화세를 보이던 오름 폭이 한 주 만에 다시 커지면서 이번주 전셋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기타지방(0.04%)은 지역별로 경남(0.07%), 전남(0.05%), 전북(0.05%), 충북(0.04%), 충남(0.02%)은 상승하고, 경북(-0.02%), 강원(-0.06%)은 하락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99.3로 전주 대비 2.9p 오르면서 기준선 100에 근접했다. 권역별로는 강북 14개구(103.9)와 강남11개구(95.2)는 전주 대비 각각 2.9p, 3.0p 올랐다. 강북14개구는 7주 연속 매수세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기준선 100을 초과하면서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많아진 상황이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50.2을 기록해 전주 대비 1.6p 상승했다. 인천(34.8)은 전주 대비 0.8p 내린 반면 경기(54.4)는 2.2p 올랐다. 인천·경기 지역 매수우위지수는 여전히 기준점 100 아래에 머물러 매수 심리 회복 속도가 서올보다 더딘 편이다.

5개 광역시 매수우위지수는 울산(46.9), 대전(43.7), 부산(26.0), 대구(26.0), 광주(16.9) 순이다. 울산·대구·광주는 지난주보다 매수 수요가 소폭 감소한 반면 대전·부산은 증가해 지역별로 매수세 유입이 국지적인 양상을 보였다.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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