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中 기업, 국가 안보 위협"···TCL·알리바바 등 사용 전면 금지

김나윤 2026. 2. 1. 13:3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CL-소니의 합작법인(JV)도 규제 타격 불가피
지난달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내 중국 TCL의 전시관 [사진=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가 중국 기업들의 개인정보 수집과 안보 위협 가능성을 이유로 주정부 차원의 전면 사용 제한 조치를 내렸다.
 
1일 텍사스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최근 성명을 통해 "중국 공산당(CCP) 및 중국 정부와 연계된 기술이 주 정부 직원과 공공 기기에서 사용되는 것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애벗 주지사는 "적대적 외국 세력은 인공지능(AI)과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개인 정보를 수집·유출하고 이를 악용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의 기술이 텍사스 주민의 개인정보를 침해하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통로가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발표된 금지 기술 목록에는 TCL, 하이센스, 알리바바, 바이두, 샤오미, 쉬인, 테무 등 중국 IT기기 및 플랫폼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텍사스주는 중국 기업의 기술이 미국 사용자 위치 정보, 음성·영상 데이터, 생체 정보 등을 불투명하게 수집해 중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TCL이 명시적으로 금지 대상에 포함되면서 내년 4월 공식 출범을 앞둔 TCL과 소니의 합작법인(JV)에 대한 시장 경계심도 한층 짙어지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합작법인은 직접적인 규제 대상이 되진 않았지만, 중국 기업이 관여된 공급망과 데이터 처리 구조 전반이 향후 규제 당국의 검토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사이버 보안 업계는 중국 기업의 기술이 결합한 제품은 단순한 상업 문제를 넘어 잠재적 감시 도구로 인식하며 미국의 규제 리스크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JV가 중국 기업으로 분류되지는 않더라도 중국 파트너의 데이터 공급망과 기술이 대거 활용되는 만큼 향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추가적인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