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초에 1개 팔리는 효자템…그런데 주가는 60% 넘게 뚝, 대체 왜 [K주식, 이걸 사? 말아?]

그런데 이 에스트라를 만드는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왜 아직도 바닥일까요? 제2의 K뷰티 활황이 계속됨에도 주가는 역사적 최고점 대비 60% 넘게 하락한 상태입니다. 심지어 지금 아모레퍼시픽은 비핵심 자산 매각,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세대 K뷰티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설화수 ‘시크릿 하우스’ 팝업 오프닝 행사에 참여한 설화수 글로벌 앰버서더 임윤아. [사진=아모레퍼시픽]](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1/mk/20260201130905182cvpa.jpg)
그 결과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매 분기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습니다. 2014년 당시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었고, 영업이익 또한 시장 컨센서스를 1000억원 이상 상회하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가도 단숨에 8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올라가며 주식시장도 열광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부인 펑리위안 [EPA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1/mk/20260201130906540feoa.jpg)
아모레퍼시픽과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주춤하는 사이, 중국의 자국 브랜드들이 체급을 키워 공세를 펼쳤는데요. 품질 면에서 떨어졌던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화장품 OEM, ODM사에 주문을 넣으면서 고품질의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당시 중국 MZ세대를 중심으로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궈차오, 이른바 애국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니스프리와 같은 중저가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을 뺏기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본 루이비통, 에스티로더 등의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이 진출하자 설화수조차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은 오프라인 매장을 대규모로 정리했고, 매출조차 줄어들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을 바라보는 주식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지자 액면분할 후 45만5000원 선을 웃돌던 주가는 2022년 8만원 선까지 추락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 추이(월봉)[사진 출처=네이버증권 홈페이지 갈무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1/mk/20260201130907809lpml.png)
국내 인디 브랜드들은 일본, 미국으로 발빠르게 진출하면서 제 2의 K뷰티 물결을 만들었습니다. 병풀에서 추출한 시카 성분과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결합한 브이티의 리들샷 제품은 일본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조선미녀, 메디힐, 구달, 아누아 등은 일찌감치 미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아마존 랭킹 상위에 올랐습니다. 새로운 K뷰티 대장주로 꼽히는 에이피알은 글로벌 시장의 큰 호응을 받았고, 주가 또한 지난해 상반기 동안 200% 넘게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라네즈 ‘슬리핑 마스크’ 2종. [사진제공=라네즈]](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1/mk/20260201130909063hnrg.jpg)
다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여전히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 중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2023년 아모레퍼시픽이 인수한 코스알엑스가 그간의 부진을 씻고 최근 북미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는 있지만 이 또한 아직은 좀 더 기다려봐야 할 일입니다.

생각보다 아모레퍼시픽의 제품들은 주변에 참 많습니다. 하지만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야만 아모레퍼시픽은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일궈냈던 아모레퍼시픽이 재정비 후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한번 주목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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