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생일 명칭도 뺐다…북한 김정은 우상화 박차?
[앵커]
북한이 이번 달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관련 행사 소식을 알리면서 기념일 명칭인 '광명성절'을 제외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독자 우상화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기념행사 소식입니다.
김정일의 탄생 8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3차 2.16 경축 인민예술축전'이 평양과 각지에서 진행된다고 적혀있습니다.
재작년 '광명성절'에서 날짜 표기로 바뀐 점이 눈에 띕니다.
2022년 이후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행사에서 '광명성절' 명칭이 빠진 건 처음.
밝게 빛나는 별이라는 뜻의 광명성절은 김정일의 생일로,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북한의 최대 명절로 꼽힙니다.
재작년부터 '태양절' 사용이 일부 생략된 것과 비슷한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독자 우상화 시도와 연관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집권 10년 차인 2021년 8차 당대회부터 착수한 김정은의 우상화 작업은 재작년 이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초상화 배지를 착용하거나 '충성선서'를 김정은 생일에 실시하고, 선대와의 벽화에서 김정은을 가운데 배치하는가 하면 단독 벽화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29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2015년 1월 30일 훌륭히 개관된 원산구두공장을 찾으시어…"
나아가 딸 주애를 '샛별 여장군'이라 칭하고, '컴퓨터 천재'로서 '핵을 만드는 데 동참했다'고 선전하고 있다는 탈북민 주장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9차 당대회에서 이른바 '김정은 혁명 사상' 등 체제 공고화 방안과 더불어 후계 구도를 발표할지에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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