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스타성… 다니엘에게서 김선형의 향기가 느껴지다[초점]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서울 SK의 '슈퍼루키' 에디 다니엘(19)이 돌파를 할 때마다 환호성이 터진다. 덩크를 터뜨리자 잠실학생체육관이 폭발하듯 함성 소리가 울려퍼진다. 마치 김선형의 신인 시절을 빼닮은 다니엘이다.
SK는 1월31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79-59로 꺾었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한 SK는 22승14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를 유지했다. 공동 2위 원주 DB, 안양 정관장과의 거리를 1경기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소노는 14승22패로 7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는 프랜차이즈 김선형을 수원 kt로 떠나보냈다. 대신 슈팅능력이 뛰어난 김낙현을 영입했다. 이를 통해 스페이싱과 3점슛을 활용하는 농구를 구사하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런데 김선형이 떠나니 SK 특유의 트랜자션 공격이 줄어들었다. 김선형의 확률 높은 원맨 속공과 이에 호응하는 SK팬들의 응원 소리도 어느새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새로운 슈퍼루키가 나타나 SK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주인공은 에디 다니엘이다. KBL 최초의 연고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다니엘은 3번 스몰포워드 포지션을 맡고 있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1대1 돌파에 능하다. 실제로 이번 올스타전 1대1 콘테스트에서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다니엘은 이러한 1대1 능력을 앞세워 트랜지션 공격에서도 빠른 속공을 이끌 수 있는 선수다.실제 이날 경기에서도 빠른 공격과 돌파를 해내며 두 자릿수 득점(10)을 올렸다. 특히 호쾌한 덩크를 두 차례나 터뜨렸고 그 순간 잠실학생체육관은 떠나갈 듯한 함성소리로 가득 찼다. 마치 과거 속공 상황에서 김선형의 덩크가 나왔을 때의 반응과 유사했다. 플레이스타일부터 SK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결과물까지 엄청난 스타성을 보여준 것이다.
물론 다니엘은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 포지션 대비 작은 신장(191cm), 부정확한 슈팅, 부족한 경험 등 약점이 뚜렷한 선수다. 김선형의 신인 시절과 비교해도 많이 모자라다. 하지만 김선형은 대졸 선수였고 다니엘은 아직 만 19세다. 나이를 감안했을 때, 아주 훌륭한 기량을 갖췄고 플레이스타일마저 김선형과 유사한 면이 많다. 제 2의 김선형으로 손색이 없는 셈이다.
슈퍼루키라는 칭호를 받고 KBL에 입성한 다니엘. 포워드이면서도 가드 수비를 능숙히 하며 출전시간을 점점 늘리고 있다. 이어 자신의 장기인 돌파능력을 점점 뽐내고 있다. 잠실학생체육관을 들썩이게 만들며 차세대 SK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눈도장을 찍고 있는 다니엘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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