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문 닫을 줄은 정말 몰랐다”…잘나가던 韓 수제맥주 어쩌다
김수호 기자 2026. 2. 1. 04:02

국내 수제맥주 초기 시장을 이끌었던 수제맥주 제조사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해 8월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갔으나, 인수자를 찾지 못해 기한 내 회생 계획안을 제출하지 못해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5부(부장판사 이영남)는 지난 23일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고 공고했다. 재판부는 “법원이 정한 기간 또는 연장한 기간 안에 회생계획안 제출이 없으므로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생절차 폐지는 기업의 회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거나 절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내려지는 조치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나면 이해관계자들은 법원 결정문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또는 폐지 결정이 공고된 날로부터 14일 이내 즉시항고를 제기할 수 있다. 기간 내에 즉시항고를 내지 않으면 재판부는 직권으로 파산 선고가 가능하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측은 향후 계획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2016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맥주 펍으로 시작한 국내 대표적인 수제맥주 기업이다. ‘첫사랑’, ‘서울숲 수제라거’, ‘노을 수제에일’, ‘진라거’ 등 인기 수제맥주로 이름을 알렸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급성장한 수제맥주 시장은 이후 수입맥주와의 경쟁 심화와 원가 부담 등으로 침체하면서 다수 업체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해 ‘곰표밀맥주’로 유명한 세븐브로이맥주기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지난 16일에는 수제맥주 업체 와이브루어리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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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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