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단 못 보낸다”...한파에도 시민 300명 ‘촛불 들고 삭발까지’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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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7시께 용인시청 야외음악당에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사수를 위한 촛불 문화제(이하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
행사는 시민들의 촛불 점등을 시작으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 반대를 향한 염원이 담긴 노래를 부르는 등 문화 공연도 이어졌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 반대 시민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이상일 시장, 양향자 반도체·AI첨단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해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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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지켜보며 일부 시민들 눈물 글썽...이상일 시장 “산단 이전설 터무니없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 반대한다! 반대한다!”
31일 오후 7시께 용인시청 야외음악당에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사수를 위한 촛불 문화제(이하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
촛불 문화제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참석자들은 줄을 지어 전자 촛불을 받아들고 일제히 자리에 착석했다.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목도리와 장갑, 모자 등을 착용한 채 전자 촛불을 연신 흔들었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민들은 “용인 반도체 사수하자”를 연신 외치며 이같은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함께 부르는 모습도 보였다.
이재근 양지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오늘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또 하나의 용인 시민으로서 당연히 참석해야 할 자리라고 생각했다”며 “오늘 참석한 이 자리가 헛되지 않도록 원안대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 사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이전설이 제기되자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며 이전 반대를 향한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행사는 시민들의 촛불 점등을 시작으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 반대를 향한 염원이 담긴 노래를 부르는 등 문화 공연도 이어졌다.
이후 결의문 채택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이은우 용인애향회 이사장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 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시민의 의견으로 명확히 표명하고 해당 이전이 용인 지역사회와 국가 전략산업 전반에 미칠 부정적 파급효과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용인 반도체 사수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삭발식도 거행됐다. 삭발식에는 이인수 시민, 송주현 한국자영업자노동조합 처인구 지회장, 임인성 용인 지역경제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 회원이 참여했다. 일부 시민들은 삭발식에 참여한 이들의 굳은 의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가칭)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 반대 시민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이상일 시장, 양향자 반도체·AI첨단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해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시장은 단상에 올라 “전력, 용수 공급 계획은 이미 11차 전력 수급 계획과 지난해 12월 정부가 확정한 수도 계획에 이미 다 포함돼 있다”며 “송전과 가뭄 문제들에 대해 대책을 마련할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이없고 터무니 없는 일로 이렇게 용인특례시 시민들이 추운 날 모였다”며 “추운 날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존경의 뜻을 전하며 저 또한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소민 기자 so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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