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지방선거 앞두고 이희석 도시개발공사 사장 ‘암초’

김규식 기자 2026. 1. 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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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 문제 임명권자 신 시장에 불똥⋯지지 하락 여론

도개공 노동조합, 이희석 사장 퇴진 요구 천막 농성 계속
“성희롱 반복, AI의존 비상식 결정, 보복성 감사, 상습폭언,
비판여론 탄압, 배임강요, 혈세낭비 등” 의혹 주장

이희석 사장 “일부 사실을 맞고 일부 사실은 안 맞다,
남성 성기 비하·성희롱 사과했다, 자진 사퇴 의사 없다”

도개공 기획본부장 “임면권 시장 권한, 시에서 징계 요구
하면 이사회서 결정, 노조 주장 대부분 사실로 알고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추진하는 6조 2천억 원 규모 백현마이스 사업이 이희석 사장의 거취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성남시의회와 시민단체는 임명권자인 신상진 성남시장의 결단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인천일보 2026년 1월 29일 온라인 성남시의회 "성남도시개발공사 이희석 사장 2차 성희롱 등 강력 질타⋯"사퇴하라">, <1월 28일 온라인 [포토] 성남도시개발공사 노조, 이희석 사장 퇴진 천막 농성 돌입>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29일 제308회 임시회를 열었다. 이날 최종성 의원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사업의 수행 능력을 집중 추궁했다. 최 의원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현재 논란이 된 이 사장이 책임질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신 시장의 재선 가도에 이 사장이 걸림돌이 된다는 점도 덧붙였다.

도개공 노동조합은 성남시청 앞 도로에 현수막 11개를 설치했다. 조합원들은 천막 농성을 벌이며 이 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 중이다. 노조는 퇴진 사유로 7가지를 명시했다. 비상식적 의사결정과 폭언, 성희롱, 배임 의혹 등이 포함됐다.

노조는 지난해 9월 11일 작성된 재발 방지 대책 서면 합의가 파기됐다고 밝혔다. 김광년·이정만 공동위원장은 "폭력과 독단으로 점철된 사장의 존재는 시의 수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정과 상식을 세우기 위해 파면이 필요하다"라고 시에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해 9월 11일 작성된 재발 방지 대책 서면 합의가 파기됐다고 밝혔다. 김광년·이정만 공동위원장은 "폭력과 독단으로 점철된 사장의 존재는 시의 수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정과 상식을 세우기 위해 파면이 필요하다"라고 시에 요구했다.

이 사장은 시의회에 출석해 입장을 냈다. 그는 "일부 사실은 맞지만 일부는 다르다"라고 답변했다. 거취는 개인 의사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성희롱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했으나 자진 사퇴 뜻은 없음을 시사했다. 공사 기획본부장은 노조 주장의 상당 부분이 사실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박은미 도시건설위원장은 감사실에 세부 대응 보고를 지시했다. 언론 보도 등 여론의 비판이 거센 상황에서 직원 인권 침해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공사 감사실장은 현행 규정상 임원에 대한 감사 사항이 미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성남 시민사회도 신 시장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임명 당시부터 논란이 있던 인사를 방치한 시장에게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대장동 사건 대응으로 얻은 지지세가 이번 사태로 꺾일 수 있다는 우려다. 31일 취합된 지역 여론은 신 시장의 신속한 인사 조처 여부에 쏠려 있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성남도시개발공사 노동조합 성명서 전문

더 이상의 대화는 없다! 사장은 즉각 퇴진하라! 

오늘 우리는 무너져 가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현실을 시민 여러분께 알리고, 더 이상 침묵할 수 없기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재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사장의 독단적 경영과 반복적인 인권 침해로 인해 정상적인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파국에 직면해 있습니다.

① AI에 의존한 비상식적 의사결정과 공공행정의 전문성 파괴

기관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법률적 사안이나 정책 결정 과정에서, 내부 전문가와 변호사의 공식적인 검토 의견은 철저히 배제한 채 개인적인 AI 질의 결과에만 의존하여 사업을 추진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공기관의 체계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며, 과학적 근거 없는 요행에 기대어 공사의 신뢰도를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추락시킨 중대한 직무유기입니다.

② 보복성 감사와 해임 협박을 통한 비판 여론 탄압

독단적인 의사결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정당한 절차를 건의하는 직원들을 향해, 사장의 권한을 남용하여 상시적인 '감사'와 '해임'을 운운하며 보복성 협박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포 분위기 조성은 조직 내부의 건강한 견제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켰으며, 사장의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모든 목소리를 압살하여 직원들의 생존권과 인격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습니다.

③ 직무 수행 능력 상실로 인한 조직 혼란 야기

본인이 불과 전날 직접 결재하고 승인한 사안조차 전혀 기억하지 못한 채 다음 날 말을 번복하거나 실무자를 질책하는 등 정상적인 사고와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장의 직무 수행 능력 상실은 하부 조직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의 수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자질과 책임감을 스스로 상실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④ 상습적인 비인격적 폭언과 물리적 위협을 동반한 폭력

경영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고 중인 팀장급 간부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저급한 비속어와 인격 모독적 폭언을 퍼붓는 것이 일상이 되었으며, 정당한 논리로 만류하는 본부장에게 유리컵을 집어 던질 듯 위협하는 등 물리적 위해를 가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야만적인 폭력 행위는 공적 업무 현장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 범죄이며, 전 직원에게 씻을 수 없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안겨주었습니다.

⑤ 공식 석상에서의 성희롱 및 성인지 감수성 결여

공적인 회의나 행사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남녀 직원을 가리지 않고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성희롱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이는 공공기관장으로서 요구되는 도덕성을 저버린 명백한 자질 미달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단순한 개인적 일탈을 넘어 현행법상 엄격히 처벌받아야 할 성범죄에 해당하며, 기관 내 양성평등과 인권 존중의 가치를 뿌리째 뽑아버린 행위입니다.

⑥ 배임 및 불법 행정 강요를 통한 조직적 범죄 위험 초래

실무 부서의 거듭된 배임 가능성 경고와 외부 법률 검토 결과를 보고받고도 "내가 책임진다"는 근거 없는 무책임한 말로 위법한 사업 추진을 막무가내로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장의 지위를 이용한 명백한 직권남용이며, 법적 보호를 받아야 할 직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내모는 동시에 공사를 거대한 법적 분쟁과 파멸의 위험으로 밀어 넣는 망동입니다.

⑦ 독단적 사업 파기와 불가능한 대안 고집으로 인한 시민 혈세 낭비

성남시와 계약하여 이미 80% 이상의 공정이 진행된 사업을 단지 수수료가 낮다는 자의적 판단으로 일방적으로 반납하려 하거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기계식 주차장 변경을 고집하며 사업을 고사시키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을 자신의 사유물처럼 여기며 시민의 소중한 혈세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사적인 감정으로 파기하는 행위는 성남 시민에 대한 배신이자 경제적 살인 행위입니다.

[ 우리의 요구 및 성남시에 바란다 ]

성남시는 더 이상 침묵하지 마십시오.

위법과 폭력, 독단으로 얼룩진 공사 사장의 존재는 성남시 공공기관의 수치이자 시민의 재산을 갉아먹는 암적인 존재입니다. 우리는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기 위해 강력히 요구합니다.

성남시는 조직을 파괴하며 범죄를 강요하는 공사 사장을 즉각 직무정지! 즉각 파면하라!

2026. 1. 29.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성남도시개발공사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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