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수사자료 300만쪽 추가 공개…머스크·러트닉 이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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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가 부유층을 고객으로 삼아 미성년 성착취 범죄를 벌인 제프리 엡스타인의 수사자료 300만 페이지를 추가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엡스타인으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느냐가 핵심인데,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현재까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추가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012년 11월25일에 "탈룰라와 나만 갈 것 같다. 우리 섬에서 언제 가장 화끈한 파티가 열리냐"는 내용의 이메일을 엡스타인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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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가 부유층을 고객으로 삼아 미성년 성착취 범죄를 벌인 제프리 엡스타인의 수사자료 300만 페이지를 추가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엡스타인으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느냐가 핵심인데,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현재까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 법무부는 30일(현지시간) 300만 페이지에 이르는 엡스타인 수사자료를 공개했다. CN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 유력 인사들이 언급된 대목을 찾기 위해 자료를 검토 중이다.
CNN에 따르면 이번 자료에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들을 정리한 문건도 포함돼 있었다. 문건에는 12건이 넘는 혐의 내용이 정리돼 있었는데, CNN은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CNN은 문서에 언급된 의혹들이 사실 검증을 거친 뒤 문건에 기재된 것은 아닌 듯하다고 했다. 법무부는 "대중이 FBI에 보낸 모든 자료가 관련 법에 따라 수사자료로 분류됐기 때문에 허위가 포함됐을 수 있다"며 "일부 문건은 2020년 대선 직전 트럼프 대통령을 겨낭했던 선정적인 허위 주장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폴라 리드 CNN 기자는 "가장 큰 의문은 왜 FBI가 이 혐의 목록을 수집했느냐는 것"이라며 "엡스타인 의혹 수사에서 상관(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정보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법무부는 난색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엡스타인의 성 범죄에 가담한 적 없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
CNN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관련된 새로운 내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먼저 공개된 자료에는 머스크 CEO가 2014년 엡스타인 소유 섬에 방문하려 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 있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엡스타인이 여러 번 자신을 초대했지만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추가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012년 11월25일에 "탈룰라와 나만 갈 것 같다. 우리 섬에서 언제 가장 화끈한 파티가 열리냐"는 내용의 이메일을 엡스타인에게 보냈다. 탈룰라는 머스크 CEO의 전처 탈룰라 라일리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또 머스크 CEO가 2013년 12월 엡스타인에게 "휴가 기간 버진아일랜드, 세인트바트 섬 쪽에 있을 생각인데 언제 가면 좋겠느냐"고 이메일로 물어본 기록도 있었다. 엡스타인은 이틀 뒤 보낸 답장에서 "새해 초에 오는 게 좋겠다"며 "당신을 위한 자리는 언제든 준비돼 있다"고 했다.
러트닉 장관은 뉴욕 맨해튼에서 엡스타인 바로 옆집에 살던 이웃이었는데, 2005년 엡스타인의 초대로 타운하우스를 구경하면서 엡스타인의 실체를 눈치채고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자료에서 상반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러트닉 장관이 2012년 12월 카리브해에 위치한 엡스타인의 섬에서 점심을 함께할 수 있느냐는 이메일을 엡스타인에게 보낸 흔적이 나온 것. 러트닉 장관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전화통화에서 "엡스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낸 적 없다"고 해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러시아 여성들과 성관계 후 성병에 감염됐고, 이 사실을 아내 멀린다 게이츠에게 숨기려 한 정황을 수사자료에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엡스타인이 빌 게이츠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당신이 내게 항생제를 달라고 했고 관련 이메일 삭제를 요구하지 않았느냐"고 따진 기록이 있다는 것. FT는 빌 게이츠가 일방적으로 자신과 관계를 끊은 것에 대해 엡스타인이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 측 대변인은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며 내용을 부인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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