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교수 행세한 ‘가짜 교수’, 자연휴양림서 일가족 살해 참극 (용형4)

이슬비 기자 2026. 1. 3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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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가 참혹한 범죄의 실체를 파헤쳤다.

지난 30일 방송된 '용감한 형사들4' 69회에는 양산경찰서 형사1팀장 조태기 경감, 형사2팀 조현기 경위, 형사6팀 박재우 경위와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실제 수사 기록을 공개했다.

형사들은 테니스 모임을 통해 자신을 명문대 명예교수로 소개하며 투자를 유도해온 정 씨의 행적을 추적했고, 공중전화 발신 기록과 내연관계 여성을 단서로 검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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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가 참혹한 범죄의 실체를 파헤쳤다.

지난 30일 방송된 ‘용감한 형사들4’ 69회에는 양산경찰서 형사1팀장 조태기 경감, 형사2팀 조현기 경위, 형사6팀 박재우 경위와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실제 수사 기록을 공개했다. 게스트로는 예능인 엄지윤이 함께했다. 엄지윤은 “미제보다 범인이 잡힌, 사이다 같은 사건을 좋아한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동거 12년 끝의 비극…토막 유기 후 방화

첫 번째 사건은 새벽 시간 “재개발 예정 교회 부지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화재 진압 후 현장에서는 휘발유 냄새와 함께 탄 잔해가 발견됐고, 확인 결과 머리·몸통·골반 등이 분리된 사람의 신체 일부였다. 골반 크기를 토대로 피해자는 여성으로 추정됐다.

인근 CCTV 분석 결과, 사건 전후 현장을 오간 인물은 박 씨(가명) 단 한 명이었다. 상해치사 전과가 있는 박 씨는 화재 직전 펜스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왔고, 이후 인근 연립주택으로 이동한 모습이 포착됐다. 주민 증언과 통신 기록을 통해 12년간 사실혼 관계였던 동거녀가 화재 16일 전 이후 자취를 감춘 사실이 확인됐다.

수사팀은 화재 발생 12시간 만에 박 씨를 체포했다. 집 내부에서는 루미놀 반응이 나왔고, 냉장고에서 망치·전정가위·톱 등 범행 도구가 발견됐다. 박 씨는 범행을 부인하다 증거 제시 후에도 앞뒤 맞지 않는 진술을 반복했다. 결국 그는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가짜 교수’의 실체…자연휴양림 방갈로 일가족 살해

이어 공개된 사건은 자연휴양림 방갈로 화재였다. 밤사이 불에 탄 방갈로 두 채에서 총 네 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유전자 감식 결과 세 구는 일가족으로 확인됐다. 남편 명의 차량과 현장 화로에서 혈흔과 흉기가 발견되며 일가족 살해 후 방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수사 과정에서 남편이 ‘정 교수’로 불린 인물에게 정부 비밀사업·신약 개발 투자 명목으로 약 2억 원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형사들은 테니스 모임을 통해 자신을 명문대 명예교수로 소개하며 투자를 유도해온 정 씨의 행적을 추적했고, 공중전화 발신 기록과 내연관계 여성을 단서로 검거에 성공했다.

무직이었던 정 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정당방위를 주장했으나, 교도소 재소자에게 범행을 털어놓은 정황이 확인됐다. 법원은 정 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MC 안정환은 “세상에 나쁜 놈이 너무 많다”며 씁쓸함을 전했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되며, 넷플릭스·티빙·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사진 출처=E채널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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