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 Good] 한국 통신 140년 역사 한눈에... '뉴트로' 감성 한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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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로 돌아간 듯했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5.25인치·3.5인치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가 장착된 데스크톱 PC와 그 위에 올려진 브라운관 모니터.
책상 수납칸에는 PC통신 소재 영화 '접속'의 포스터까지.
온라인 소통 문화를 만든 PC통신과 무선호출기(삐삐)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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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로 돌아간 듯했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5.25인치·3.5인치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가 장착된 데스크톱 PC와 그 위에 올려진 브라운관 모니터. 화면에는 접속번호 'atdt 01410'으로 연결하면 나오는 PC통신 '하이텔' 로고가 있었다. 책상 수납칸에는 PC통신 소재 영화 '접속'의 포스터까지.
인공지능(AI) 시대 속 30여 년 전 일상의 공간이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의 'KT 온마루' 전시장에 꾸려졌다. KT는 지난해 12월 1일 KT 광화문 사옥 리모델링 종료에 맞춰 온마루를 열었다. 대한제국부터 이어진 대한민국 정보통신 140여 년의 역사와 KT가 펼쳐갈 AI 기반 정보통신 기술의 미래 청사진까지 한데 담았다. 개관 두 달도 되지 않아 1만여 명(누적)이 다녀갔다.

26일 찾은 온마루에는 방학을 맞아 체험학습 온 학생들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전시관은 1885년 광화문 한성전보총국 인근을 모티브로 한 공간인 '시간의 회랑'부터 시작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전신주와 전신기 모형이 설치돼 있으며, 관람객은 키오스크로 AI 기반 전보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장 중앙에는 우리나라 최초 전화기 '덕률풍' 등 189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실제 사용한 전화기들을 볼 수 있다. 벽면을 따라 차량 전용 전화기(카폰)와 초기 휴대폰, 2세대(2G)~ 4G의 실제 사용된 휴대폰들이 진열됐다. 온라인 소통 문화를 만든 PC통신과 무선호출기(삐삐)도 체험할 수 있다. 자취를 감춘 전화번호부와 구형 공중전화까지 전시돼 관람객들은 추억을 끄집어낼 수 있다.

이어지는 '빛의 중정'과 '이음'의 여정'은 KT의 현재와 미래를 보는 공간이다. '빛의 중정'은 빛과 미디어가 어우러진 몰입형 미디어 아트 공간으로 1982년 세계에서 열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대한민국의 전화 교환기 TDX(Time Division Exchange)를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 영상을 선보인다. 관람객이 키오스크에서 얼굴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디지털 아트로 변환해 전시 콘텐츠 일부로 구현한다.
'이음의 여정'은 KT가 축적해 온 기술력을 내보이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서너 달마다 콘텐츠가 변경되는 팝업 형태로 구성된다. 이날은 현재 KT의 AI 기술을 만날 수 있는 'AI 라이브 드로잉존'을 운영했다. AI와 함께 완성한 나만의 작품을 에코백으로 제작할 수도 있다. 또한 11m 규모 대형 미디어 방명록에 방문 소감을 남기면, 재방문 시 검색해 추억을 소환할 수도 있다.

온마루는 일요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된다. 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은 "광화문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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