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하루 만에 11% 급락… 케빈 워시 연준 지명에 '안전자산' 와르르

김명득 선임기자 2026. 1. 31. 09:3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준 독립성 회복 기대감에 금·은 폭락
달러 반등,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
시장, 워시를 ‘인플레 매파’로 인식…긴축 기조 유지 전망
29일 서울 종로구 귀금속 상가에서 골드바가 진열돼 있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하자, 그간 급등하던 금값이 하루 만에 11% 넘게 폭락했다.

시장은 워시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중시하는 '매파' 성향으로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금과 은 등 안전자산에서 빠르게 이탈했다. 달러는 반등했고, 미 증시는 약세로 돌아섰다.

3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장중 한때 1.1%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줄이며 0.43% 내린 6939.03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6%, 나스닥은 0.94% 각각 떨어졌다. 테슬라는 3.3% 올라 하락폭을 일부 상쇄했고, 애플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0.5% 상승했다.

시장의 시선은 금과 은의 급락에 쏠렸다. 금값은 온스당 5000달러 선이 무너지며 하루 새 11.4% 급락, 4745.10달러에 마감했다.

은값은 최대 25% 가까이 하락하며 95달러까지 밀렸고, 은 현물 가격도 27.7% 떨어진 83.99달러를 기록했다. 백금(-19.18%), 팔라듐(-15.7%) 등 다른 귀금속도 줄줄이 하락했다.

워시 지명은 연준이 독립성을 회복하고 긴축 기조를 유지하리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그는 과거 양적완화 정책에 비판적이었고, 최근엔 제롬 파월 현 의장을 공개 비판하며 낮은 금리에 우호적인 발언을 했지만, 시장은 그를 '인플레이션 매파'로 분류하고 있다.

티에리 위즈먼 맥쿼리 그룹 전략가는 "워시는 트럼프의 통화정책 노선을 따라온 인물로, 시점이 오면 금리 인하에 빠르게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그의 매파적 성향에 무게를 두고 금과 은을 중심으로 포지션을 정리했다.

달러는 반등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인덱스는 0.8~1.0% 상승했다. 연준의 독립성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발언과 정책 혼선으로 달러 가치는 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4.24%에서 4.25%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수익률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해외 증시는 아시아 시장이 혼조세를, 유럽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

경북도민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