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이한영’ 시청률 올킬

지성의 정의 구현기에 제동이 걸릴 위기에 처했다.
지난 30일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9회에서 이한영(지성 분)은 거악의 명줄을 끊기 위해 자금줄을 겨냥한 공세에 나섰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14.7%, 전국 가구 기준 13.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단숨에 갈아치우며 금요일 안방극장을 ‘올킬’했다. 특히 김진아(원진아 분)와 마강길(김영필 분)을 중심으로 한 검찰 기동대가 ‘미라클 아시아’ 사무실을 습격하기 직전 “검찰이다”라고 외치는 엔딩 장면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17%까지 치솟으며 역대급 화력 폭발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 2054시청률은 5.7%로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금토극 주도권을 장악했다. 이로써 ‘판사 이한영’은 수도권, 2054, 전국 가구 시청률 모두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에 등극하며 금토극 판도를 완전히 뒤바꾸는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어제 방송에서 이한영은 해날로펌 유선철(안내상 분)을 찾아가 백이석(김태우 분)을 대법원장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백이석을 해날로펌의 고문 변호사로 만들고 싶어 하는 그의 니즈를 공략한 것. 이한영은 대법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황남용(김명수 분)은 자신이 치우겠다고 유선철에게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이어 이한영은 송나연(백진희 분)을 찾아가 황남용 아들의 취업 비리 기사를 작성해줄 것을 부탁했다. 폭로 뉴스가 터지자마자 백이석을 찾아간 이한영은 그에게 차기 대법원장이 되어 달라고 청했다. 앞서 강신진(박희순 분)의 편에 붙은 이한영을 보고 실망했던 백이석은 그의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보에 당황스러워했다.
그런가 하면 이한영을 찾아온 김진아(원진아 분)는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의 숙적 에스그룹 장태식(김법래 분)을 풀어준 사법부의 거악이 강신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와 함께 이한영과 김진아 간 깊은 인연도 밝혀졌다. 과거 이한영의 아버지가 에스그룹 재개발 시위에서의 충돌로 재판을 받았을 때, 김진아는 피해자 측 가족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자해공갈단이던 아버지의 모습에 부채감을 느꼈던 김진아는 당시 이한영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고물상을 찾아가 사과했다. 악연으로 시작해 복수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의 서사는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이한영은 김진아와 박철우(황희 분)의 손을 잡고 거악의 자금책 이성대(조상기 분) 부장에게 투자 사기꾼에 대한 정보를 흘리며 돈을 갈취하는 작전에 나섰다. 주식 투자 실패로 손해를 본 이성대는 사기꾼들이 도주하기 전까지는 이자를 주면서 피해자들의 신용을 쌓는다는 유혹에 흔들렸다. 박철우가 그들을 덮치기 전 이자와 원금을 회수해 돈을 불리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를 노린 이한영은 석정호(태원석 분)을 대표로 세운 가짜 회사 ‘미라클 아시아’의 투자자를 유치하며 미끼를 던졌다. 유세희(오세영 분)의 인지도와 송나연(백진희 분)의 공신력을 이용해 더욱 견고한 믿음을 쌓았고, 결국 이성대는 30억 투자를 결심했다.
송나연은 황남용을 미행하다가 거악의 뒤에 전직 대통령 박광토(손병호 분)가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강신진의 뒷배를 모르고 있던 이한영은 이를 전해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고, 생각보다 더 넓고 높게 퍼져있는 악의 마수에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이로써 정의 구현을 위해 더 큰 무대로 나아갈 그의 활약이 예고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됐다.
방송 말미 이한영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김진아의 상사 마강길(김영필 분)이 투자 사기꾼들을 잡겠다며 ‘미라클 아시아’ 본사를 수색하려고 한 것. 같은 시각, 검찰을 피해야 하는 석정호는 30억 입금 후 자리를 뜨지 않는 이성대 때문에 전전긍긍했다. 김진아가 고군분투하며 마강길의 본사행을 저지했으나, 결국 벌컥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화들짝 놀라는 이한영의 표정이 엔딩을 장식하며 오늘 본 방송을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10회는 10분 확대 편성되어 오늘(31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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