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아픈손가락 환골탈태! 이젠 명장도 160km 파이어볼러 믿는다 "윤성빈? 필승조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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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에게 지난해는 최악의 시즌이었다.
2024시즌 윤고나황손을 발견했다면, 지난해 롯데는 윤성빈이라는 카드를 손에 쥐게 됐다.
데뷔 첫 시즌부터 18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하며 경험치를 쌓았지만, 윤성빈은 오랜기간 방황했다.
그리고 올해 윤성빈은 롯데의 '필승조'의 일원으로 시즌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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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타이난(대만), 박승환 기자] "필승조로 생각을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게 지난해는 최악의 시즌이었다. 8월 일정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위권 경쟁을 펼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드높이고 있었는데, 공교롭게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빈스 벨라스케즈로 교체한 뒤 성적이 수직 하락하기 시작했다. 벨라스케즈가 분명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 외국인 교체의 문제는 아니었다.
벨라스케즈가 문제라고 하기엔 다른 선발 투수들이 등판하는 날에도 롯데는 승리를 손에 넣지 못하면서, 무려 12연패에 늪에 빠졌다. 그 결과 롯데는 또다시 가을야구와는 연이 닿지 않았고, 2017년 이후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쓰라린 결과와 마주하게 됐다. 그래도 성과가 단 한 가지도 없는 시즌은 아니었다.
2024시즌 윤고나황손을 발견했다면, 지난해 롯데는 윤성빈이라는 카드를 손에 쥐게 됐다. 고교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을 정도로 뛰어난 하드웨어와 남다른 재능을 보유했던 윤성빈은 지난 2017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동안 윤성빈은 빛을 보지 못했었다.
데뷔 첫 시즌부터 18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하며 경험치를 쌓았지만, 윤성빈은 오랜기간 방황했다. 제구라는 명확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투구폼을 바꾸는 등 노력을 쏟았지만, 이렇다 할 결과물들이 따라오지 않으면서 힘겨운 시간들을 보냈다. 야구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윤성빈은 마음을 다잡았고, 그 결과 지난해 드디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첫 등판의 결과는 좋지 않았다. 2군에서 압권의 성적을 남기며 1군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받았는데, LG 트윈스를 상대로 1이닝 9실점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남겼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을 포기하지 않았다. 컨트롤이 정교한 선수는 아닌 만큼 선발보다는 불펜이 맞는 옷이라고 판단했고, 보직을 바꾼 윤성빈은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윤성빈의 지난해 성적은 31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불펜 투수로 기록만 보면 30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85로 크게 나쁘지 않았다. 특히 정규시즌 막판에는 '트랙맨' 데이터상 160.2km의 초강속구를 뿌리며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올해 윤성빈은 롯데의 '필승조'의 일원으로 시즌을 치를 전망이다.
아직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지만, 롯데 불펜에는 악재가 많다. 마무리 김원중이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를 당해 우측 늑골이 미세 골절됐고, 최준용 또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늑골 연골 염좌 부상을 당해 1차 스프링캠프 출발자 명단에서 빠졌다. 게다가 정철원도 개인 사생활 문제로 인해 야구에만 집중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까닭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7일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남에서 '윤성빈과 홍민익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것 같다'는 말에 "(윤)성빈이는 기대가 크다기 보다는, 어느 정도 필승조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60km 육박하는 강속구와 예측할 수 없는 낙차를 보이는 포크볼이 주무기인 윤성빈은 삼진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고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지난해 윤성빈은 불펜 투수로 26이닝을 던지는 동안 무려 46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사령탑은 "더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늑골을 다친 김원중과 최준용이 시즌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윤성빈이라는 카드가 생긴 것은 김태형 감독의 마운드 운용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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