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명수 말고도 있다" 130년 동화약품 윤인호 대표, 전문약 '승부수'

최진원 기자 2026. 1. 31. 06: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최초의 제약사 동화약품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국민 소화제' 활명수를 비롯한 일반의약품(OTC) 강자 이미지를 넘어 전문의약품(ETC)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도약을 노리고 있다.

1897년 국내 최초 토종 제약사로 출발한 동화약품은 전통적으로 OTC 제품에 강세를 보인 기업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화약품이 일반의약품 강자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성장을 모색한다. 사진은 동화약품의 활명수 라인업. /사진=동화약품 제공
국내 최초의 제약사 동화약품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국민 소화제' 활명수를 비롯한 일반의약품(OTC) 강자 이미지를 넘어 전문의약품(ETC)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도약을 노리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최근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상대적 약점으로 평가받는 ETC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의 ETC 개발 열풍에 어느 정도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ETC 위주의 체질 개선처럼 극단적인 방향 변화는 아니다"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OTC 제품군과 함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화약품은 최근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 '에크락겔'을 출시하며 도약을 예고했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의 외용제형(피부 등에 바르는 약) ETC 치료제로 그간 처방 약이 마땅치 않았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에크락겔은 2020년 일본 제약사 카켄제약이 발매한 제품이다. 동화약품은 2023년 에크락겔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고 최근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성장 가능성도 높다.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은 주로 소아기 또는 청소년기에 증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정서적 위축, 사회적 고립 등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먼저 에크락겔을 출시했던 일본의 경우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소비가 급증하면서 시장을 장악했다.
동화약품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사진은 동화약품 CI. /사진=동화약품 제공
ETC는 약국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OTC와 달리 의사 처방이 꼭 필요하다. 그만큼 고마진 상품이라 영업이익을 끌어올리기 좋은 제품이다. 다만 동화약품은 ETC 포트폴리오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순환당뇨 의약품 라코르, 소화기 의약품 멕페란 등이 있지만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

1897년 국내 최초 토종 제약사로 출발한 동화약품은 전통적으로 OTC 제품에 강세를 보인 기업이다. '국민 소화제' 활명수를 비롯해 상처 연고 후시딘, 감기약 판콜, 잇몸약 잇치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제품들로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매출의 50% 이상이 OTC 제품이다. 동화약품의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3726억원이다. 이중 ▲활명수류 621억원(16.67%) ▲판콜류 406억원(10.90%) ▲후시딘류 202억원(5.42%) ▲잇치류 312억원(8.38%) 등 주요 4개 제품이 전체 매출의 41.37%를 책임진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오너 4세 윤인호 대표이사가 있다. 지난해 부임한 윤 대표는 R&D 조직을 통폐합해 조직을 일원화하고 중장기적인 R&D 강화를 예고했다. 또 젊은 인력으로의 인적 쇄신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왔다.

특히 윤 대표는 부사장 시절 인수합병(M&A) 전문가로서 메디쎄이, 중선파마 인수를 진두지휘해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 메디쎄이, 중선파마 등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계획 중"이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걸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sidae.com

Copyright © 동행미디어 시대 & sida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