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하고 성장한 국내 SI 기업들…그룹사 의존은 극복해야

이정현 기자 2026. 1. 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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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I(시스템통합) 기업들이 지난해 소폭 성장했다.

IT 분야 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클라우드, AI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SDS는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AI와 클라우드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클라우드&AI 부문 매출은 3조5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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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I 기업 실적 추이/그래픽=김지영

국내 SI(시스템통합) 기업들이 지난해 소폭 성장했다. IT 분야 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클라우드, AI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해 매출 13조9299억원, 영업이익 9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7%, 5% 증가했다. SI, ITO(IT아웃소싱) 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 4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6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매출 비중이 41%로 확대됐다.

클라우드 사업 중 CSP 사업은 △생성형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SCP(삼성클라우드플랫폼)·GPUaaS 사용량 증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확대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확대 등이 연간 매출액을 성장시켰다.

삼성SDS는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AI와 클라우드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AI 플랫폼 영역에서는 지난해 12월 오픈AI와 맺은 챗GPT Enterprise 리셀러 파트너십 계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에서 기업 고객의 생성형 AI 도입과 확산을 지원한다.

LG CNS(LG씨엔에스)는 지난해 매출 6조1295억원, 영업이익 21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 증가했다.

LG CNS도 클라우드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클라우드&AI 부문 매출은 3조5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DBO((Design, Build, Operation) 사업을 시작한 이래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는 국내 AX·RX 선도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에이전틱 AI 사업의 경우 에이전틱웍스 플랫폼 등에 탑재 가능한 산업별, 업무별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X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매출이 4조2521억원, 영업이익이 25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5%, 13.8% 증가했다. SI와 ITO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SI 부문 매출은 1조65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 증가했다. ITO 부문도 1조767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SI 부문이 39%, ITO가 41.6%를 차지한다.

포스코DX는 다소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조752억원의 매출, 6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4.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외부 수주를 확대하지 못한 가운데 포스코와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계열사가 IT 투자를 줄였기 때문이다. 포스코와 포스코퓨처엠이 포스코DX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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