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최초 24경기 연속 1위’ LG, 징크스 만들기 실패한 조상현 감독

이재범 2026. 1. 3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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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2라운드 초반부터 24경기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상대팀 경기 결과까지 반영한 순위 변화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제외하고, 팀이 경기를 치른 날짜 기준 순위만 따진다면 LG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24경기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LG가 이렇게 길게 연속 경기 1위를 유지한 건 처음이다.

LG는 25경기 연속 1위를 확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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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LG가 2라운드 초반부터 24경기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최다 기록이다. 그럼에도 조상현 LG 감독은 우연을 승리 징크스로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LG는 지난해 11월 2일 서울 SK에게 80-75로 이겼다. 이 승리로 8승 3패를 기록해 8승 2패로 1위인 안양 정관장에게 0.5경기 뒤진 2위였다.

LG는 당시 11월 5일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몽골 원정 경기가 있어 주중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이 사이 정관장이 서울 연고 두 팀인 삼성(75-89)과 SK(66-68)에게 연속으로 졌다.

이 덕분에 LG는 경기를 치르지도 않고 단독 1위가 되었다.

LG는 몽골에서 돌아온 뒤 11월 8일 원주 DB에게 59-66으로 패배를 당했음에도 8승 4패로 정관장, DB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정관장이 11월 9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79-50으로 꺾었을 땐 LG는 잠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LG는 11월 10일 부산 KCC에게 83-61로 승리하며 공동 1위로 다시 올라섰고, 이후 2위로 떨어진 적은 없다.

경기를 치르지 않았을 때도 상대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팀의 순위 변동은 있다.

지난해 11월 초 LG가 2위에서 공동 1위와 단독 1위가 되었다가 공동 2위로 떨어진 것처럼 말이다.

이런 상대팀 경기 결과까지 반영한 순위 변화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제외하고, 팀이 경기를 치른 날짜 기준 순위만 따진다면 LG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24경기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LG가 이렇게 길게 연속 경기 1위를 유지한 건 처음이다.

기존 가장 긴 기록은 2003~2004시즌 시즌 개막전부터 2라운드 종료까지 1위를 지킨 18경기다.

LG가 유일하게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던 2013~2014시즌에는 1위 유지 기간이 길지 않다. 시즌 막판 13연승을 달리며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를 따돌리고 극적으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첫 정규리그 우승에 가까웠던 2002~2003시즌은 2013~2014시즌과 반대였다. 당시 54경기 중 30경기에서 1위였다. 시즌 중 두 차례 12경기 연속으로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38승 16패로 대구 동양(현 고양 소노)과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 열세(2승 4패)로 우승을 놓쳤다.

LG는 현재 24승 11패로 단독 1위다. 공동 2위 정관장, DB보다 1.5경기 앞서 있어 31일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진다고 해도 1위 자리를 지킨다.

LG는 25경기 연속 1위를 확보한 셈이다.

만약 현대모비스에게도 승리하며 25승 11패로 4라운드를 마친다면 2002~2003시즌과 2013~2014시즌에 이어 팀 통산 3번째로 36경기 기준 25승을 거두게 된다.

이렇게 LG를 강팀으로 올려놓은 조상현 감독은 지난 28일 DB와 경기를 앞두고 없던 징크스를 만들려고 하다가 실패했다.

한상혁, 양준석, 장민국, 최형찬 등 일부 LG 선수들은 경기 시작 2~3시간 전에 코트에 나와 슈팅 훈련을 하며 몸을 푼다. 조상현 감독은 관중석에 앉아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조상현 감독은 왜 일찍 나와 있는지 묻자 “지난 정관장과 경기에서 일찍 나와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어떤지 봤더니 팀이 이겼다. 그래서 징크스를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진심이 담긴 농담을 던진 뒤 “감독실에 있으면 답답해서 나왔다”고 했다.

평소 징크스가 없는 조상현 감독은 지난 시즌 SK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자 패배를 할 때까지 속옷 포함 같은 복장을 유지하기도 했다.

LG는 31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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