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심각’…“아프리카돼지열병 안전지대 없다”

이수연 2026. 1. 31.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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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이 100%여서 몇 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근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벌써 4건이 연달아 확진됐는데, 최근 발병한 바이러스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해온 것과는 다른 걸로 드러나,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전남 영광군의 한 농장.

이달 들어 강원과 경기, 전남 등 멀리 떨어진 네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도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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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사율이 100%여서 몇 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근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벌써 4건이 연달아 확진됐는데, 최근 발병한 바이러스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해온 것과는 다른 걸로 드러나,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전남 영광군의 한 농장.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청정 지대 전남이라는 기록이 깨졌습니다.

두 달 전에는 충남에서도 사상 첫 확진이 나왔습니다.

두 지역의 확진은 이례적입니다.

[유덕규/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지난 27일 : "멧돼지 같은 경우에는 경기도에서 아직까지 전남 쪽으로 오지 않았는데 전북하고 충북을 건너뛰어서 전남에서 갑자기 영광에서 발생이 된 건데…."]

2019년 첫 발생 이후 농장에서 확인된 건 모두 59건.

대부분 접경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이번에 거리가 먼 충남과 전남이 추가된 겁니다.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야생 멧돼지를 통해 유입된다는 전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오연수/중앙가축방역심의위원/강원대 수의과대학 교수 : "이번에 발생한 농장들은 주변에 야생 멧돼지에서 양성이 발견되지 않았고 심지어 야생 멧돼지가 없는 지역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전파 경로를 찾아봐야 합니다."]

이달 들어 강원과 경기, 전남 등 멀리 떨어진 네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도 불안합니다.

이 중 셋은 같은 바이러스 형인데 과거 국내 유행과는 다른,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는 형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이나 우편물 등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높이고,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방역 교육과 농장 소독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김현태/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여현수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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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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