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엡스타인 자료 추가 공개…"특정인, 보호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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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30일(현지시간) 이른바 '엡스타인 사건' 수사와 관련한 방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은 당초 자료 공개 시한을 지난해 12월 19일로 못박았다.
그동안 엡스타인 피해자들은 법무부가 자료 삭제에 지나치게 적극적이어서 공개해야할 자료는 숨기는 한편, 피해자들의 신원을 부적절하게 공개하는 경우도 있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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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공개 마무리 단계 의미…법 준수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특별히 보호되지는 않았다"

미국 법무부가 30일(현지시간) 이른바 '엡스타인 사건' 수사와 관련한 방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300만 페이지가 넘는 문서, 수천개의 영상, 18만 장의 이미지 파일이 포함됐다.
토드 블랜치 법무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공개는 해당 법에 따라 진행된 매우 광범위한 문서 식별 및 검토 과정의 마무리 단계를 뜻한다"고 밝혔다.
해당 법은 지난해 11월 미 의회 상·하원이 사실상 만장일치로 가결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을 말한다.
블랑쉬 부장관은 이어 "우리는 해당 법을 준수했음을 확신한다"며 "심지어 해당 법은 국가 안보 또는 외교 정책 이익에 따라 비밀 유지가 필요한 항목들에 대해선 공개를 유보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현재 이를 근거로 유보되거나 편집된 파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우리는 사람을 선별해 보호하거나 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도 특별히 보호하지 않았다"며 "다만 이 문서들을 검토한다고 해서 특정 정보에 대한 갈증이 해소될 것 같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은 당초 자료 공개 시한을 지난해 12월 19일로 못박았다.
이에 법무부는 마감에 맞춰 검토중이던 자료 일부를 공개했다가, 추가 설명도 없이 파일을 급히 삭제하는 등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그동안 엡스타인 피해자들은 법무부가 자료 삭제에 지나치게 적극적이어서 공개해야할 자료는 숨기는 한편, 피해자들의 신원을 부적절하게 공개하는 경우도 있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파일에도 일부 피해자들의 이름이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방대한 자료가 공개됨에 따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정·재계 인사들의 새로운 연루 증거가 나올지 주목된다.
물론 수사 파일에 이름이 언급됐다고 해서 당연히 유죄의 근거로 삼을 수는 없다.
앞서 공개된 문건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1993년부터 1996년 사이에 엡스타인의 전용기에 8차례 탑승했고, 이 가운데 최소 4건의 비행에는 엡스타인의 공범이자 현재 수감중인 맥스웰도 함께했다.
또한 이미 공개된 사진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MS 창립자 빌 게이츠, 영화감독 우디 앨런,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도 등장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였던 엡스타인은 자신의 자택과 별장 등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다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가 지난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후 '엡스타인 음모론'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 엡스타인이 미국 정·재계 거물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 여기다 구체적인 리스트가 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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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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