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대 비트코인 분실한 검찰, 담당 수사관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수백억원에 이르는 가상화폐를 압수해 보관하다가 통째로 분실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검찰은 피싱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관련 수사관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보관 및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특정 지갑 주소를 입력하자 비트코인 320개가 보관돼 있습니다.
우리돈 4백억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이 비트코인 320개는 당초 광주지검이 보관하고 있던 압수물입니다.
지난 2021년 불법 도박 사이트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압수한 뒤 검찰로 이관됐습니다.
사건은 지난해 8월 압수물 담당 수사관들이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비트코인 수량을 확인하기 위해 특정 사이트에 접속한 뒤, 정체불명의 지갑으로 옮겨진 겁니다.
검찰은 비트코인 320개가 분실된 사실을 지난 1월에야 인지했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 수익에 대한 국고 환수 절차를 진행하던 중 확인된 겁니다.
검찰은 피싱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관들이 '피싱사이트'에 지갑 주소와 보안키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해킹당했다는 겁니다.
현재 비트코인 320개가 보관된 가상화폐 지갑 주소는 확인됐지만, 주인은 알 수 없는 상황.
검찰은 당시 인수인계에 참여했던 수사관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남지청과 순천지청 등에서 일하는 전·현임 수사관 5명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비트코인을 가로챈 피싱사이트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내부인의 혐의점은 드러나지 않았다"며 "관련 수사와 감찰을 엄정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가상자산 압수물 관리가 허술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박혜령]
#비트코인 #가상화폐 #320개 #광주지검 #분실 #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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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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