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소리' 났던 日 캠프, 대만 일정도 만만치 않다…'8년 연속 PS 좌절' 롯데, 올해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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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도 선수들에게서 곡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그는 "힘들다. 선수들의 말수도 확실히 줄었다. 프로에 온 이후 이번 캠프가 가장 힘들다"고 했고, 윤동희는 "야구를 안 하고 싶어도,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야구 말고 할 게 없어서,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일정도 상당히 타이트하게 돌아간다.
지난 가을과 이번 스프링캠프까지 쉴 틈 없는 스케줄을 소화해 나가고 있는 롯데가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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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타이난(대만), 박승환 기자] 지난해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도 선수들에게서 곡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이번 스프링캠프도 만만치가 않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강한 의지라고 볼 수 있다.
롯데는 지난해 충격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8월까지만 하더라도 상위권 경쟁을 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드높여 나가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12연패의 늪에 빠지더니, 처진 분위기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2017년 이후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는 구단 역대 최장기간 가을야구 실패라는 불명예 기록으로 연결됐다.
가을야구가 멀어진 상황에서 마무리캠프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김태형 감독은 이전과는 훈련량이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성난 팬심을 달래기 위한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실제 롯데는 지난해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상당한 훈련량을 가져갔다.
오전 8시 50분부터 얼리워크, 9시 30분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오전 일과는 11시 30분 또는 12시가 돼야 종료됐고, 식사를 마친 야수들은 오후 12시 30분, 투수들은 1시부터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그리고 3시에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다시 오후 7시부터 야간훈련까지 진행하는 등 쉴 틈 없는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에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터져나왔다. 당시 손호영은 "피곤하고, 힘들고, 한국에 가고 싶을 만큼이다. 회복이 안 되는 것 같다. 마무리캠프는 항상 힘들다는 걸 알고 오는데…"라며 "날씨도 좋고, 훈련 시설도 너무 좋아서 도망갈 데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승민 또한 "너무 힘들다.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인 것 같다. 평소 낮잠을 자면 밤에 못 자는데, 계속 잠만 자는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나승엽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힘들다. 선수들의 말수도 확실히 줄었다. 프로에 온 이후 이번 캠프가 가장 힘들다"고 했고, 윤동희는 "야구를 안 하고 싶어도,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야구 말고 할 게 없어서,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일정도 상당히 타이트하게 돌아간다. 오전 6시 30분 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선수들은 오전 8시부터 야구장에 도착한다. 모든 선수들이 함께 이동하는 만큼 얼리워크의 개념은 없다. 그리고 야수조는 오후 12시, 투수조는 12시 30분 중식 시간이 되기 전까지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에도 빡빡한 일정은 계속된다. 야수조는 1시부터 3시 10분까지 타격 훈련을 하고, 이후 엑스트라 훈련이 필요한 선수들은 야구장에 남는다. 투수들 또한 점심을 먹은 후 곧바로 웨이트장으로 이동해 운동을 이어가고, 야수조와 마찬가지로 엑스트라가 요구되는 선수들은 훈련을 이어간다. 그리고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오후 7시부터 다시 야간 훈련이 시작된다.
래리 서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시기 롯데의 훈련은 '자율'에 맡겨졌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이후 롯데는 매년 훈련 강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만큼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당연한 일이다. 특히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전력을 향상시키지 못했기에 기존의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반복 훈련을 하는 것도 아니다. 선수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훈련을 하면서 강도를 높게 가져가는 것이다.
지난 가을과 이번 스프링캠프까지 쉴 틈 없는 스케줄을 소화해 나가고 있는 롯데가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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