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남에서 훈련했던 명지대, 지속 가능한 빠른 농구 추구

이재범 2026. 1. 3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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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한 시즌 끝나고 바꾸고, 한 시즌 끝나고 바꾸는 것보다는 연속성 있게 팀 색깔이 유지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명지대는 경상남도 거제시와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학교로 돌아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스토브리그가 2월 초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린다. 현재 스토브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1학년 때부터 주축으로 활약했던 박지환과 이민철이 졸업했다.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게 숙제다

대신 강준호(안양고), 김휘승(홍대부고), 장현성(천안쌍용고), 최유진(군산고), 황민재(무룡고 졸) 등 신입생 5명이 가세했다.

명지대는 스토브리그를 치른 뒤 2월 말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대학농구리그를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다음은 전화통화로 김태진 감독과 주고받은 일문일답이다.

거제도와 해남 동계훈련을 마쳤다. 어디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나?
우리는 박지환과 이민철이 나간 자리를 채우는 걸 연습경기를 하면서 맞췄다. 신인과 기존 선수들의 팀 수비 등 조직적인 수비를 훈련했다. 빠른 농구를 하기 위한 수비와 공격 전술도 가다듬었다. 나름 효과가 있는데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다. 준비 과정에서는 선수들이 잘 버티고 노력을 많이 했다.

거제도에서는 체력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들었다.
거제도에서는 체력을 강조했고, 조직력은 1~2가지 위주로 훈련했다. 해남에서는 부상 위험도 있어서 체력 훈련을 줄이고, 조직적인 부분과 정신력,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을 강조했다. 다 맞출 수 없지만, 고등학교와 연습경기에서는 박스아웃을 소홀히 했다. 그건 분명 스토브리그에서 단점으로 나올 거다. 이 부분을 강조하고, 강조했지만, 스토브리그에서 미흡할 거다. 원하는 수비나 전술, 조직력은 보완했지만, 우리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대학과 맞대결에서는) 고등학교와 분명 다를 건데 선수들은 모른다. 보완할 걸 보완하면서 일본 전지훈련에서 완성도를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번 시즌 팀 색깔은?
수비를 제일 강조한다. 그걸 가지고 최대한 빠른 농구를 한다. 조직적인 농구를 할 때는 확실하게 가져가고, 그렇지 않을 때는 무조건 상대 수비 5명이 되기 전에 최대한 빨리 공격할 방법을 찾는다. 5명이 모두 3점슛을 다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박지환과 이민철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이들의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또 현재 선수 구성에서도 장점과 단점이 있다. 조직력에서는 낫다. 이민철이나 박지환에게 기대하는 게 있었다면 이제는 자신들이 기량을 펼쳐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장단점이 나올 거다. 작년에는 형들에게 기대서 갔지만, 이제는 그것에서 탈피해서 자기들이 하지 않는다면 크게 성장하지 못한다는 걸 안다. 그래서 오히려 마음 편하게 적극적으로 하라고 한다. 장단점은 있는데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줄이려고 한다. 그걸 위해서는 조직적인 농구보다는 빠른 농구를 해야 한다.

높이가 받쳐줘야 하는데 높이가 불안하다.
높이가 불안하지만, 장점을 살리려면 압박을 해서 상대가 안정적인 슛보다 어려운 슛을 던지게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3점슛은 골밑보다 외곽으로 리바운드가 튄다. 그럼 장신 선수가 리바운드를 잡을 확률이 떨어진다. 장신 선수가 공격 옵션을 가져가면 신장 비슷한 선수끼리 리바운드 경합이 이뤄지는 방법을 찾는다.

정상적으로 가면 높이가 있는 팀이 유리할 수 있지만, 그걸 역으로 이용해서 상대가 공수 모두 좋은 방향이 나오지 않도록 유도한다. 우리는 정상적으로 할 필요가 없다. 조직적인 패턴을 할 때도 공격 리바운드를 1%라도 높이는 전술을 짰다. 수비도 그렇게 만든다. 정상적으로는 상대를 이기기 힘들다.

신입생 5명과 훈련해보니 어떤가?
전체적으로 기존 우리 학교에 지원해서 합격했던 선수들보다 한 단계 높은 선수들이 들어왔다. 입시 요강이 바뀌면서 고등학교 때 성적, 기록이 있는 선수들이 1차에서 합격했다. 그런 선수들 내에서 입학했다. 장단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활용 가치는, 추후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황민재가 기대치가 높지만, 다들 장단점이 있어서 그 장점이 부각될 수 있게 만들려고 한다. 김휘승도 장신이라서 우리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강준호도 장점이 있고, 장현성도, 최유진도 역량이 있다. 이런 선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질 거다.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와 만나는 스토브리그는 어떻게 치를 것인가?
스토브리그를 보면 답이 나올 거다. 졸업한 선수들의 빈 자리를 채울 주전과 식스맨들의 구성도 파악했다. 완성은 아니지만, 한 단계, 한 단계 최대한 빨리 올리려고 한다. 스토브리그에서 파악해야 하는 모든 부분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 등 다 강한 팀을 만난다. 우리가 보완하고, 강조해야 할 부분, 예상하는 게 있지만, 거제도와 해남에서 맞출 걸 토대로 경기를 치러봐야 한다.

우리는 무조건 최선을 다할 거다. 거제나 해남에서 했던 것들, 이번 시즌 가져갈 걸 살펴보면서 부족한 부분과 살려야 할 부분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 부족한 센터를 어떻게 메워야 하는지 나올 거다. 상대가 느슨해도 우리가 느슨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우리가 상대할 팀들이 대충하지 않을 거다. 다들 열심히 하는 팀이다. 상대가 아닌 우리를 위해서 하는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 우리는 우리 걸 끝까지 해야 한다. 우리가 올해 맞춰야 하는 거다. 1차 동계훈련 평가가 거기서 나온다. 선수 구성도, 식스맨도 파악을 해야 한다. 이번 시즌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단계다. 부상이 안 나오길 바란다. 우리는 한 명 한 명이 중요한 자산이다.

3주 뒤에는 일본 전지훈련을 간다. 그곳에서 기대하는 성과는?
빠른 농구에 대한 순간 대처 능력이 나와야 한다. 그 대처 능력은 자기 기량이 있어야 가능하다. 빠른 회복도 중요하다. 이게 제일 관건이다. 작은 선수들은 체력 문제가 나오거나 어느 순간 컨디션이 떨어진다. 빠른 농구를 하려면 그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

대학농구리그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부상 선수가 없어야 한다. 우리는 경기를 뛰는 자원 1명이 빠지면 타격이 크다. 제일 우선은 부상 없이 전체가 부상 없이 이어가야 한다. 올해 하는 움직임으로 팀 색깔을 안 바꾸고 내년에도 유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손준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플랜을 바꿨는데 이걸 1년 만에 바꾸는 게 쉽지 않다. 그런 지속적인 농구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한 시즌 끝나고 바꾸고, 한 시즌 끝나고 바꾸는 것보다는 연속성 있게 팀 색깔이 유지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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