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의장 지명에 엇갈린 반응…美상원 인준 '험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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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케빈 워시(55) 전 연준 이사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으로 지명하자 미 정치권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은행위 소속인 공화당의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은 엑스에서 "케빈 워시는 통화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적격 후보자"라면서도 "법무부의 파월 의장 수사가 완전히 투명하게 해결될 때까지 의장직을 포함한 모든 연준 후보자 인준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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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대체로 인선 긍정 평가…일부 '파월 수사 중단' 요구하며 반대
![미 의사당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31/yonhap/20260131000328862lsdq.jpg)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케빈 워시(55) 전 연준 이사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으로 지명하자 미 정치권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에 대한 연방 법무부의 수사 여파로 상원에서의 인준 절차가 한층 복잡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인준 절차를 이끌 공화당 소속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케빈은 시장과 통화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독립성은 여전히 최우선 과제이며, 케빈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와 공신력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반면, 은행위의 민주당 간사인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의원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은 절대 연준 의장이 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며 "케빈 워시가 충성심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의 독립성을 중시한다는 공화당원은 누구도 워시 지명을 추진하는 데 동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도 파월 의장에 대한 법무부 수사를 문제 삼아 워시 지명에 반대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은행위 소속인 공화당의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은 엑스에서 "케빈 워시는 통화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적격 후보자"라면서도 "법무부의 파월 의장 수사가 완전히 투명하게 해결될 때까지 의장직을 포함한 모든 연준 후보자 인준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파월 의장에 대해 연준 청사 개보수 예산 초과를 이유로 최근 수사를 개시했으나, 파월 의장은 해당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저항하던 자신에 대한 '보복' 성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공화당의 틸리스 의원과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상원의원은 이미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한 어떤 인준도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틸리스 의원은 이날 "정치적 간섭이나 법적 위협으로부터 연준의 독립성을 보호하는 것은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연준 의장 인준은 상원 은행위원회와 상원 전체회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
전체 24명으로 구성된 상원 은행위는 현재 공화당 13명, 민주당 11명 구도로, 공화당 의원 일부가 반대하면 인준안은 상임위 문턱을 넘기도 쉽지 않다.
상원 인사청문회에서는 워시 지명자의 통화정책 기조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입장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의 파월 의장 수사에 대한 평가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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