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잡은 알카라스 놓친' 츠베레프, 그래서 더 슬픈…"5세트 죽기살기로 버텼고 녹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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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8·독일). 그가 30일 오후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26 호주오픈(AO) 남자단식 4강전에서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5시간27분 혈투 끝에 4-6, 6-7(5-7), 7-6(7-3), 7-6(7-4), 5-7로 진 뒤 이렇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2세트, 그 세트는 내가 이겼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서빙 포 더 세트'(Serving for the set)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2세트를 따내 세트 스코어 1-1이 된 상태에서 알카라스가 3세트에 경련을 일으켰다면, 결과는 분명 달라졌을 것이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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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따냈으면 달라졌을 것” 아쉬움

[김경무 기자] "아주 웃기게도, 5세트에 대해서는 별로 후회가 없다. 솔직히 말해 죽기살기로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녹초가 된 상태였다."("Funny enough, I don't have many regrets in the fifth set, because I was hanging on for dear life, to be honest. I was exhausted."
세계랭킹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8·독일). 그가 30일 오후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26 호주오픈(AO) 남자단식 4강전에서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5시간27분 혈투 끝에 4-6, 6-7(5-7), 7-6(7-3), 7-6(7-4), 5-7로 진 뒤 이렇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2세트, 그 세트는 내가 이겼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서빙 포 더 세트'(Serving for the set)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2세트를 따내 세트 스코어 1-1이 된 상태에서 알카라스가 3세트에 경련을 일으켰다면, 결과는 분명 달라졌을 것이다"고 아쉬워했다.
실제로 츠베레프는 이날 2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2로 앞서 나갔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다 3세트 후반 알카라스가 심한 다리 경련을 일으키며 기회를 맞았다.
그리고 이날 5세트 게임스코어 4-2, 5-3으로 앞서 나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이어 5-4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맞았다. 그러나 이후 알카라스한테 반격을 허용하며 5-5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내리 두 게임을 내주며 허망하게 무너졌다.

츠베레프는 경기 뒤 "지금은 너무 피곤해서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틀 정도 지나면 더 많은 생각이 들겠지만, 지금은 그저 진이 빠진 상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 둘다 한계까지 몰아붙였다고 생각한다. (세트스코어) 0-2 상황에서 끝까지 버티며 따라붙은 내 자신이 어느 정도 자랑스럽기도 하다. 물론 결과는 아쉽지만, 이제 연초일 뿐이다. 지금처럼 경기하고, 비시즌에 준비했던 것들을 계속해 나간다면 올해는 나한테 좋은 해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츠베레프는 이날 서브 에이스 17개(알카라스는 12개)를 폭발시키고. 첫 서브 성공률 72%(149/207)에다 149번의 첫 서브 중 71%(106번)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서브에서 정밀함과 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해 롤랑가로스 결승에서 야닉 시너(이탈리아)를 상대로 4세트 세번의 매치포인트 위기에서 벗어나 5세트에서 끝내 역전드라마를 만들어냈던 알카라스의 초인적인 능력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츠베레프는 자신의 전략에 대해 "3, 4세트에서 경기를 더 쉽게 끝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알카라스가 첫 샷부터 위너를 많이 쳐서 랠리로 이어가기 힘들었다. 내가 좀 더 공격적이었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또한 5세트 마지막 상황에 대해서는 "5-4 상황에서 평소라면 서브에 더 의지할 수 있었겠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그게 인생이다.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비록 패배의 아픔은 크지만, 츠베레프는 코트 위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믿기지 않는 싸움이었고 전투였다. 나한테는 불운한 결말이었지만, 솔직히 내 안에는 절대적으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Unbelievable fight, battle. Unfortunate ending for me, but to be honest, I had absolutely nothing left in me"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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