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잡은 기업은행, 화력 앞세워 3위 맹추격···남자부 최하위 삼성화재는 4연패

-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선두를 질주하는 한국도로공사의 발목을 잡았다.
기업은행은 30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34점을 뽑은 외국인 주포 빅토리아 댄착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1 25-22 34-32)으로 완파했다. 시즌 도로공사전 4연패 끝에 거둔 첫 승리였다. 4위 기업은행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12승13패(승점 39점)를 기록, 3위 현대건설(승점 42점)과 간격도 승점 3점 차로 좁혔다.
기업은행은 주축 왼쪽 날개 공격수로 활약하던 육서영이 무릎 건염 증세로 빠져 고의정이 1년여 만에 선발로 출전한 가운데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맹폭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 4-2에서 이주아의 속공과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 킨켈라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했고, 10-5에서도 연속 4점을 몰아쳤다.
승기를 잡은 기업은행은 17-10에서 빅토리아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연속 4점을 쓸어 담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빅토리아는 1세트에만 10득점에 성공률 60%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2세트 기업은행은 2세트 12-12 동점에서 알리사 킨켈라의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깬 뒤 연속 2점을 보태 점수를 벌렸다. 16-15에서도 빅토리아의 연속 백어택과 김수빈의 서브 에이스로 도로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은 기업은행은 24-22 세트포인트에서 빅토리아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업은행은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선 도로공사에 13-18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거센 추격전 끝에 21-23으로 따라붙은 뒤 빅토리아의 대각선 강타와 킨켈라의 백어택으로 승부를 듀스를 몰고 갔다. 기업은행은 듀스 랠리가 이어지던 32-32에서 고의정의 대각선 강타에 이어 상대 팀 외국인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의 범실에 편승해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기업은행의 아시아쿼터 선수 킨켈라(13점)는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2연승이 꺾인 도로공사는 삼각편대인 모마(20점)와 강소휘(11점), 타나차 쑥솟(10점)이 41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는 33점을 사냥한 외국인 주포 하파엘 아라우조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32-30 21-25 28-18 25-16)로 이겼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한 6위 우리카드는 2연승 행진으로 시즌 11승14패(승점 32점)를 기록, 5위 OK저축은행(승점 36점)과 간격을 좁혔다. 우리카드의 아시아 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11)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4연패 부진에 빠지며 시즌 5승 20패(승점 15점)가 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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