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만, 22년만에 한국 제쳤다…1인당 GDP 4만달러 육박, 성장률 8.63%

양호연 2026. 1. 30. 21:4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사상 최대 수출로 경제성장률 8.63%
지난해 4분기에만 12.7% ‘깜짝 성장’
대만 가오슝항의 수출품 선적 장면. [대만 중앙통신사 제공]


대만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4만달러에 육박하며, 한국을 22년 만에 제친 것으로 추산된다.

30일 AFP와 블룸버그통신,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대만의 2025년 실질 GDP 증가율은 대만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 발표를 토대로 8.63%로 잠정 집계됐다.

전세계적인 인공지능(AI) 관련 폭발적 수요에 힘입어 대만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로써 GDP 증가율이 2010년(10.25%) 이후 15년 만에 가장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

2024년 경제성장률 5.3%를 크게 웃돌았으며 대만 정부가 제시했던 기존 성장률 전망치인 7.4%도 상회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중간값인 7.5%도 웃돌았다.

대만의 이러한 지난해 성장률은 중국(5%), 싱가포르(4.8%), 홍콩(3.5%), 한국(1.0%) 등 주변 아시아 국가들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6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블룸버그 전망치(8.75%)와 로이터통신 전망치(8.5%)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대만 당국은 이번 수치가 2∼3주 내 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음달 13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갱신될 예정이며, 이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장신이 주계총처 종합통계처 전문위원은 “4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상품 수출 강세가 지난해 경제성장을 끌어올린 핵심 동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대만의 1인당 GDP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주계총처의 잠정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의 1인당 GDP는 3만9477달러(약 5698만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만달러’라는 고지에 근접한 수준으로, 한국과 일본을 넘어섰다. 특히 한국은 2003년 1만5211달러로 대만(1만441달러)을 앞지른 지 22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한 것으로 보인다.

장 전문위원은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일본의 1인당 GDP는 3만4713달러(약 5008만원),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5962달러(5188만원)라고 밝혔다.

재정경제부·한국은행·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인당 GDP가 3만6107달러(약 5209만원)로 추산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