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당 내 합당 반발에 "차기 민주정부 구상에 의견차 발생"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0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합당 제안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 향후 이재명 정부 다음 민주정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를 두고 의견차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공개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유튜브에 출연해 추측을 전제로 "가까이는 지방선거, 그 뒤로는 2028년 총선, 2030년 대선까지 가는 큰 구상에 차이가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중도보수 확장선언을 하고 인물과 정책을 오른쪽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왼쪽 확장을 시작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 대통령 중심 집권 세력 확장 도모"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나 충청은 문제가 없지만 서울과 PK(부산·경남)에 영향 줄 수 있기 때문에 변수 줄여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압승해야겠다 판단해서 선택한 것도 있을 것 같다"며 "현재 민주당 정부의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 전략가들의 판단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지난 26일 합당 논의를 위해 개최한 당무위원회를 언급하며 "아무리 옳은 주장을 해도 여의도 안에서는 민주당이 전혀 안 들으니 쇄빙선 아니라 본선에 탑승해야 실제 실현 가능하다는 내부 의견도 있었다"며 "민주당의 제안에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에 논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당내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합당을 하자 했는데 혁신당이 거절하면 혁신당이 단결을 깼다고 비난할 수 있고, 혁신당의 가치와 비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하면 왜 지분을 따지냐고 비난할 수 있는 형국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혁신당은 제안에 하나하나 대응하지 않고 원칙을 선언한 후 민주당 입장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와 밀약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 제기에는 "사면되기 전후로 민주당에서 개별적으로 정치인분들이 합당하자고 방송에서 말하고 편지를 보낸 분도 있다"면서도 "정 대표가 갑자기 저를 보자 해서 만났더니 내일 합당을 공개 제안한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며 선을 그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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