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사개입 임박 가능성…이란 "전쟁 불사"
【앵커】
미국이 항공모함 등 핵심 전략자산을 중동에 집결시키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미 국방장관은 어떤 임무든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는데, 이란은 항전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윤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의 항공모함 전단과 전략폭격기, 방공 전력까지 속속 중동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F-15 전투기와 공중급유기가 추가로 합류했고. 핵탐지 특수 정찰기는 영국내 미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란과) 대화할 것입니다. 거대하고 강력한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함대를 사용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핵과 미사일 시설 타격 등 공격 수위를 높인 군사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전쟁부 장관은 대통령이 기대하는 어떤 임무든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이 핵프로그램 폐기 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도 미국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잔혹하게 시위를 진압한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이란 고위 인사들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항복을 강요하고 있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항전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 이란 의회 의장: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시작할 수는 있겠지만, 결말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
이란은 내부 단속에도 나섰습니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반정부 시위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사복 보안 인력을 투입해 수천 명을 체포하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중동의 긴장 수위가 다시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와 중동 국가들이 충돌을 막기 위해 중재에 나섰지만, 양측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