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 권 120만원" 책 강매한 '재림예수'…아내가 출판사 사주
[앵커]
저희 뉴스룸은 자칭 재림예수라는 유튜버 교주가 수십억 원의 돈을 신도들에게 갈취해 펜트하우스에 살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오늘 그 교주의 또다른 사업 구조를 취재해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그 교주는 신도들에게 교보·예스24 순위를 높여야 한다며 100권씩 자신의 책을 사라고 했습니다. 시중에 출판하지 않는 책도 따로 만들어 1권 당 최대 120만원에 강매했습니다. 이 책을 낸 출판사의 사주, 바로 그 교주의 부인이었습니다.
강나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자칭 재림예수인 사이비교주 유튜버, 김모씨.
[유튜브 재림예수 김씨 : 나는 인자로서 왔고 재림예수로서 왔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신도들의 재산을 온갖 방법으로 갈취해왔습니다.
[A씨/피해자 : 제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물건도 팔고 집 보증금도 빼서 일부 드리고 그다음에 카드론도 받아서…]
특히 자신이 쓴 수백권의 책들도 강매했습니다.
[유튜브 재림예수 김씨 : 나한테 후원 100만원 했는지 물어봐라. 한번 물어보고, 책 있잖아, 복음도서 있지. {네.} 최대한 살 수 있는 부분 최대한 사 가지고 구매해서 카페에 (인증) 올리라 그러고…]
"자영업자들은 50권 100권씩 사라"며 대량구매를 지시했고 며칠에 걸쳐 계속해서 책을 사라고도 했습니다.
[B씨/피해자 : 오늘 한 권 사라, 두 권 사라, 세 권 사라. 오늘 특별한 날이니 책 사라, 책 사라, 책 사라, 막 이런 거.]
책 판매 순위를 높인다며 교보문고 등 대형 서점에서 책 재고를 모두 사들여 절판시키란 지시도 있었습니다.
문제가 될 것을 우려했는지 책 강매 기록을 남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유튜브 재림예수 김씨 : (책 구매) 목록 보냈어, 걔한테? 뭔가 할 때는 전화 통화로 하고 알지. 문자 카톡 이런 건 하지 말고 알지. 나중에 우리가 또 뭐 책 사라 했다 할 수 있으니까.]
몇몇 책들은 시중에 출판하지 않고 신도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에서 한 권당 최대 120만원에 판매했습니다.
김 씨가 쓴 책들은 김 씨의 아내, 권모씨가 운영하는 출판사를 통해 출간됐습니다.
출판사 계좌 내역을 보면 한 달 동안 5천만원 넘게 입금됐습니다.
신도들에게 강매해서 발생한 수익금이 아내 권 씨 회사로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B씨/피해자 : 모든 회계를 다 권OO(아내)가 담당하고 있는 거예요. 돈 들어오는 거, 이체하는 거 이런 것들을 권OO가 주도하고…]
피해자들은 아내 권씨도 동탄경찰서에 사기 공범으로 고소했습니다.
동탄경찰서는 "곧 고소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재식 영상편집 원동주 취재지원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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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8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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