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숙박 금지해라" 힐튼 호텔에 시위대 몰려…'반ICE' 정서 기업으로 불똥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이민 단속을 향한 반발이 커지며 기업들이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ICE 요원들을 숙박시키지 말라고 호텔에서 시위가 벌어졌고, ICE와 계약을 맺은 기술 기업들도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힐튼 호텔 로비에 시위대가 몰려들었습니다.
손에는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두 사람의 사진이 들려 있습니다.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들을 숙박시키지 말라고 항의하는 겁니다.
- "ICE를 오늘 내보내라."
미니애폴리스에선 시위대가 호텔 앞에서 북을 치고 유리를 깨며 과격하게 항의했습니다.
'반ICE' 정서가 기업들에게로 확산한 겁니다.
이민 단속 요원이 한 인권단체의 차량 정보를 찍는 영상이 공개되며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우리에겐 꽤 괜찮은 데이터베이스가 있고, 이제 당신은 국내 테러리스트로 간주될 것입니다."
이 발언을 두고 팔란티어 직원들은 이민 단속에서 자사의 기술이 쓰이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실제로 ICE는 팔란티어를 비롯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 이렇게 정부 기관과 계약을 맺은 기업들은 1년간 31조 원 넘게 이익을 챙긴 걸로 나타났습니다.
1천 명이 넘는 미국 기술업계 종사자들은 ICE와 맺은 모든 계약 해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논란은 해외로도 번졌습니다.
프랑스 IT 기업이 ICE와 연관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프랑스 경제장관까지 직접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롤랑 레스퀴르 / 프랑스 경제장관 - "캡제미니가 자사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런 활동에 대해 재고할 것을 촉구합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애플의 팀 쿡과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은 각각 "비통하다" "지나치다"며 이민단속 방식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거대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조지 플로이드 사건 때와 다르게 이번에는 침묵을 지킨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최지훈 염하연 화면출처 : X @Dean_Moses, DerrickEvans4WV, DigitalDaisyX, pop4climate, kenklippenstein, 유튜브 @Assemblee natio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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