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금 4kg 들고 사라졌습니다”…금은방 털이 ‘기승’

양세호 기자(yang.seiho@mk.co.kr), 김송현 기자(kim.songhyun@mk.co.kr) 2026. 1. 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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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자 실물 금과 금으로 된 귀금속을 절도하는 사건·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27일 '금 4㎏을 가지고 나간 직원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괴·귀금속 등 4㎏가량을 가지고 나간 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현재 동선을 추적하며 수사하고 있는데 횡령 외 다른 사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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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치솟자 전국서 절도사건 속출
구경하던 10대는 귀금속차고 도주
금은방 직원 골드바 들고 연락두절
서울 시내 한 금은방에 진열된 금 제품. [이승환기자]
금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자 실물 금과 금으로 된 귀금속을 절도하는 사건·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27일 ‘금 4㎏을 가지고 나간 직원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준 순금 한 돈(3.75g)은 약 94만9000원으로, 피해 규모는 약 10억원이 넘는다.

경찰 관계자는 “금괴·귀금속 등 4㎏가량을 가지고 나간 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현재 동선을 추적하며 수사하고 있는데 횡령 외 다른 사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가게 직원은 골드바를 제작하는 업무를 지시받고 평소처럼 금을 가지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직원은 업주와 가족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전국적으로 금 등을 노린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에선 귀금속을 착용한 채 도주한 10대 A군이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4일 광주 광산구 월곡동 소재 한 금은방에 들어가 30돈 상당의 금팔찌를 차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과정에서 A군을 차량에 태워 도주를 도운 10대 B군도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도 같은 수법으로 광주 충장로 귀금속 거리 상가 두 곳에서 38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와 팔찌를 훔쳐 달아난 30대 C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대전에서도 유사한 귀금속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지난 25일 10대 D군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D군은 대전 유성구 상대동 한 상가 건물의 금 거래소에서 금팔찌, 반지 등 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금 도난 사건이 발생하자 금과 귀금속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은 보안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도매업체는 보안요원을 두고 보안시스템을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소매업체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종로3가에서 귀금속 가게를 30년간 운영 중인 A씨(54) “최근에 텅스텐이 섞인 가짜 금이 시장에 돌고 있다거나 금을 도난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경각심이 높아졌다”며 “무슨 일이 나면 업체들끼리 해당 정보를 공유하면서 스스로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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