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전자·150만닉스…'반도체 투톱' 목표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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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내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고 있다.
30일 리서치 및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나흘간 국내 증권사 20곳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JP모간은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 맞서지 말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24만원, 125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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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톱 시총 1600조
삼성전자·하이닉스 급등에도
증권가는 "여전히 싸다" 평가
작년 4분기 나란히 '깜짝실적'
양사 PBR, 아직도 2배 그쳐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내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고 있다. 주가가 최근 급등했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국내외 증권사, 목표가 줄상향

30일 리서치 및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나흘간 국내 증권사 20곳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주요 증권사 대부분이 두 기업의 실적 발표일(28, 29일) 전후로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나선 것이다. 목표주가 범위는 삼성전자 18만3000~26만원, SK하이닉스 97만~150만원이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잡은 증권사는 SK증권이다. 반도체 투톱이 ‘26만전자’와 ‘150만닉스’ 고지에 오를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00만원을 처음 제시하면서 반도체주 가치를 평가할 때 주로 사용해온 주가순자산비율(PBR) 대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했다. 지난해 에픽AI 조회수 ‘톱10’ 보고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시클리컬(경기순환적)에서 장기공급계약 기반의 ‘선수주, 후증설’ 구조로 변모했기 때문에 설비투자 효용 지표인 PBR 대신 PER을 적용하는 게 더 적합하다”며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권사들은 고객인 기업의 목표주가를 낮추거나 매도 의견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가파르게 올리는 데 보수적이었다”면서 “하지만 반도체 기업의 견조한 실적과 주가 상승세에 애널리스트들이 자신 있게 상향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도 국내 반도체주를 최선호주로 꼽고 있다. JP모간은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 맞서지 말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24만원, 125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를 선호한다는 의견도 눈에 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고 있는 데다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라는 점에서다. 홍콩계 IB인 CLSA는 목표주가(삼성전자 26만원, SK하이닉스 125만원)를 올리면서 투자의견으로 삼성전자에 ‘아웃퍼폼’(초과 성과), SK하이닉스에 ‘하이 컨빅션 아웃퍼폼’(초과 성과 확실)을 각각 제시했다. 골드만삭스(120만원)와 맥쿼리(140만원)도 전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높인 보고서를 내놨다.
◇마이크론의 절반 불과한 PBR
증권가에서 반도체주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는 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전례 없는 호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가가 경쟁사와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많아서다.
에픽AI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PBR은 각각 2.1배, 2.5배다.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5.4배) 대비 주가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PER 기준으로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PER은 각각 9.5배, 5.1배로, 마이크론(13.3배)보다 낮다.
다만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추격은 잠재적 위험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국산화 시도가 이뤄지는 가운데 HBM과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등 고성능 메모리 부문 기술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장기적으로 점유율 축소와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라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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