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 마침표는 없다”…전북도립여성중고교, 만학의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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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립여성중고등학교 강당.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는 이날 제26회 졸업식을 열고 성인 여성 졸업생 53명을 배출했다.
학교 설립 이후 누적 졸업생은 1711명에 이른다.
졸업생 전원은 도지사 표창과 도의회 의장상, 교육감상, 학교장상, 개근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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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립여성중고등학교 강당. 최고령 졸업생인 79세 이순남·박금순 씨의 짧은 소감이 전해지자, 졸업식장은 웃음과 박수, 눈물이 뒤섞인 분위기로 채워졌다. 늦게 시작했지만 끝까지 걸어온 배움의 시간이었다.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는 이날 제26회 졸업식을 열고 성인 여성 졸업생 53명을 배출했다. 중학교 과정 24명, 고등학교 과정 29명이다.
이들은 지난 3년간 일과 가사, 생업을 병행하며 학업을 이어왔다. 학교 설립 이후 누적 졸업생은 1711명에 이른다.
졸업생 전원은 도지사 표창과 도의회 의장상, 교육감상, 학교장상, 개근상 등을 받았다. 학업에 대한 성실함과 지속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진학 성과도 눈에 띈다. 중학교 졸업생 24명 가운데 22명이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고등학교 졸업생 29명 중 16명은 대학 합격 통지를 받았다.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등 4개 대학 9개 학과에 합격하며 만학의 도전이 새로운 출발로 이어졌다.
장학 지원도 이어졌다. 총동문회 새잎장학회는 고교 진학자 22명과 대학 진학자 6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은 2011년부터 이어온 장학사업을 통해 대학 진학자 10명에게 총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배움에는 결코 늦음이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보여줬다”며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전북특별자치도가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김형태 교장은 “학생 한 분 한 분이 삶의 조건을 넘어 배움의 길을 끝까지 걸어온 주인공들”이라며 “앞으로도 성인 여성들이 배움을 통해 삶을 다시 설계할 수 있도록 학교가 든든한 기반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승수 기자(=전북)(yssed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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