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림예수, 2030년 휴거온다' 50억 챙긴 유튜버 [굿모닝 인천]

김요한 기자 2026. 1. 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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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씨 수년전부터 유튜브 채널 운영하며 재림예수 주장
"천군 UFO타고 신도들 하늘 데려갈 것, 난 선택받은 존재, 신과 직접 소통"
4 신성한 숫자, 후원금 4만 원 단위 요구...4억 4,444만 원 입금한 사람도
2030년 휴거주장 김씨, 펜트하우스에 고가 외제차...자녀셋 국제학교 보내
신도들을 가사 도우미, 운전기사로 부리며 "성전에 온 사람들 사명"
과거와 달리 SNS로 사이비 종교 전파하는 신종 양상...초기투자도 없어

■ 방송 : 경인방송 <굿모닝 인천, 박주언입니다> (FM 90.7MHz 오전 7~9시 방송)

■ 코너 : 사건수첩

■ 진행 : 박주언 앵커

■ 인터뷰 : 이승기 변호사

■ 라디오 방송 다시 듣기 [클릭]

*인터뷰 저작권은 경인방송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박주언 : 경인방송 90.790.7MHz 굿모닝 인천 박주언입니다. 2부는 <사건수첩> 시간인데요. 오늘은요. 자신을 재림 예수라고 칭하면서 약 50억 원을 후원받은 유튜버 사건에 대해서 서강대학교 겸임교수 이승기 변호사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변호사님 안녕하세요.

◇ 이승기 : 예, 안녕하세요.

◆ 박주언 : 네, 반갑습니다. 이게 21세기인데 우리나라 한복판에서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 또 벌어졌는데요. 스스로를 재림 예수라고 칭하면서 수십억 원의 후원금을 받아 챙긴 유튜버가 등장했는데 이게 실제 있는 일이죠? 변호사님.

◇ 이승기 : 안타깝지만 이제 실제로 발생한 사건이 맞고요. 최근 JTBC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줬는데 현재 피해자 몇 분이 한 네 분 정도가 이 유튜버를 형사 고소하면서 이제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 박주언 : 이야 황당하네요. 이제 구체적으로 어떤 범죄 혐의인지 알아볼까요?

◇ 이승기 : 일단 혐의를 보면 사기 및 기부금품법 위반인데요. 이 유튜버, 이제부터 김 씨라고 호칭을 할 텐데요.

김 씨가 유튜버를 통해 자신이 재림 예수이고 곧 인류 멸망이 온다고 주장하면서 이 새로운 성전을 세운다는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지금 받고 있는 겁니다.

◆ 박주언 : 아니 근데 일부 언론들을 보니까 이 사람 얼굴까지 그대로 공개가 됐어요. 보통 이제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를 해 준다거나 하면서 이렇게 좀 가려지게 마련인데 유독 자연스럽게 얼굴이 그냥 막 나오더라고요.

◇ 이승기 : 그렇죠. 이게 재림 예수라기보다는 사실 이제 일종의 이제 예수 호소인이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사실 이 사건에서는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다는 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김 씨가 유튜브에서 한 3개 정도 채널을 운영하는데요. 그중 가장 큰 채널 구독자가 이미 23만 명을 넘었습니다.
재림예수를 주장하는 유튜버 채널 캡쳐 [경인방송 시사뉴스팀]

◆ 박주언 : 저도 방금 검색을 해봤는데 23만 명이더라고요.

◇ 이승기 : 그렇습니다. 유튜브에서 재림 예수라고만 검색을 해도 이 사람 영상이 이제 줄줄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미 이제 온라인 상에서는 이제 익명과는 거리가 먼, 일종의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온 인물이기 때문에 언론에서 얼굴을 공개하든 말든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이비 종교로 충분히 의심되는 이런 사건에서는 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좀 얼굴 공개를 할 필요도 또 있는 겁니다.

◆ 박주언 : 그런데 우리가 그동안 이제 사이비 교주라고 하면 얼굴이 가려지고 막 신비주의에 쌓여 있고 이랬는데 이번에는 너무 노출돼 있다는 인상이 있어요.

◇ 이승기 : 예, 맞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제 나는 신이다, 뭐 내가 재림 예수다 이런 교리를 내세우면 사이비 교주를 이제 보통 떠올리는데요. 기존의 사이비 교주들은 대체로 오프라인 상에서 아주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최측근 신도들이 아니면 정체를 알기가 어려웠고 또 피해자가 계속 나와도 또 교주의 얼굴이나 뭐 실체가 쉽게 드러나지 않았는데요. 그러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체포되면 그제야 이제 비로소 신상과 실체가 세상에 알려지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완전히 반대인 게 유튜브라는 공개된 공간에서 그냥 대놓고 활동하면서 신도를 모으고 돈을 걷습니다. 그래서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영상을 통해 사이비 종교로 포섭될 수 있다라는 점에서 이건 이제 기존 사이비와는 결이 다른 새로운 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박주언 : 이제 플랫폼을 활용한 사이비 교주들이 나오기 시작한 건데 혹시 변호사님 이 유튜버 영상 보셨어요?

◇ 이승기 : 봤습니다. 오늘 방송 준비하면서 직접 확인을 했는데요. 이제 솔직히 좀 되게 힘들었고요. 영상이 한 4천 개가 넘다 보니까 전부 일일이 볼 수는 없고 조회수가 높거나 좀 논란이 된 발언이 나오는 영상 위주로 살펴봤습니다.

특히 제가 영상 내용 중에 몇 개 말씀을 드리면 김 씨가 이제 한 7개월 전에 공개한 영상인데 일단 내용을 보면 일단 본인을 김도사라고 칭합니다.

◆ 박주언 : 도사요? 아니 뭐 예수라며 또 웬 도사예요?

◇ 이승기 : 그런데 좀 이것도 또 시작인 게요. 전반적으로 보면 이게 사이비 종교라고 해도 뭔가 기존 종교를 그대로 가져와 그 내용을 왜곡한 수준이 아니라 기독교, 불교, 그리스 신화, 정감록 이런 예언서까지도 이것저것 다 섞어놓고 거기에 또 다른 요소를 또 하나 또 첨가를 합니다. 

◆ 박주언 : 그래요? 어떤 요소가 또 첨가돼 있어요?

◇ 이승기 : 바로 이제 SF인데요. 말 그대로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올 법한 설정들이 등장을 합니다. 그래서 UFO, 외계인, 로봇 이런 건데요. 그래서 이걸 듣다 보면 이게 사이비 종교인지 아니면 뭐 만화 영화 시나리오를 말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 좀 그 영상 제목을 하나 말씀드리면 이 영상 제목이요. 내가 재림 예수다. 나는 세계의 세상의 빛이다라고 해서 굉장히 노골적인 영상이 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3일 "통일교, 신천지 등에 대한 철저한 합동수사와 함께 모든 부처가 각각의 영역에서 사이비·이단의 폐해 근절 방안을 모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6.1.13 [사진=연합뉴스]

◆ 박주언 : 그냥 그냥 일반인인데 저도 지금 영상 이 초기에 썸네일만 보는데도 그냥 저희가 입는 똑같은 옷 입고 나와서 내가 신이다 이렇게 그냥 선언을 해 버리는 거군요.

◇ 이승기 :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영상을 보면요. 김 씨가 초반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재림 예수로 알아보고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보고 나를 조롱하고 모욕하고 명예훼손한다라고 이렇게 말을 먼저 꺼냅니다. 그러면서 나는 상관없다.

이유가 왜 그러냐 하면은 본인 주장으로는 몇 년 뒤, 정확히는 2030년 안에 1차 휴거가 있을 거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때가 되면 자신은 주어진 모든 일을 마치고 이 형제들과 영적 가족들을 데리고 아버지 나라로 가게 되고 나머지 자신을 믿지 않고 이제 조롱했던 사람들은 이제 땅에 남게 되는데 이제 그 대표적인 게 이제 저, PD님 뭐 이런 분이겠죠 뭐.

◆ 박주언 : 우리는 못 가. 아니 그러면 우리는 땅에 남아서 뭘 해야 돼요?

◇ 이승기 : 예, 여기서 이제 SF 요소가 나오는데요. 땅에 남은 사람들은 이제 '엘로힘'이라고 불리는 외계 세력, 그리고 그들과 손잡은 세계 단일정부, 이른바 그림자 정부의 통치를 받게 되고 짐승의 표를 받은 뒤 이제 최종 심판을 받게 되는데 그 심판을 지휘하는 존재가 바로 자신 자칭 재림 예수라는 겁니다.

◆ 박주언 : 아니 지금 듣다 보니까 진짜 왜 변호사님이 약간 공상과학 영화나 만화 본다고 하는지 알겠는게 이건 뭐 소설도 아니고 어설퍼 이게 뭐예요? 진짜

◇ 이승기 : 사실 이제 그보다 더한 내용도 훨씬 더 많은데요. 영상이 4천 개가 넘습니다. 진짜 찾아보면 별의별 게 있는데 김 씨가 특히 이제 앞으로 아버지 성전을 세울 건데 그 성전에 아버지의 군대, 그러니까 천군이 UFO를 타고 착륙을 해서 신도들을 데리고 이제 하늘로 간다는 겁니다.

반면에 믿지 않는 사람들,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자리에 있는 저, 앵커님, PD님, 감독님 우리 방송국 사람들 다 여기 포함되는 겁니다. 우리 가족. 이런 사람들은 다 이제 땅에 남게 되는데요.

그곳에는 이제 어둠의 UFO가 착륙해서 외계인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경찰 로봇과 드론이 사람들을 감시하는 이런 세상이 펼쳐진다라고 정말 진지하게 설명을 합니다.

◆ 박주언 : 아니 요즘에 왜 보통 드라마 영화들도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서 그 안에서 공상과학을 펼치잖아요. 진짜 저는 그런 드라마 영화도 좀 이해가 안 가고 보기가 힘들어서 못 보는 편인데 듣고만 있어도 머리가 진짜 어질어질해요.

◇ 이승기 : 예, 뭐 실제로 영상을 보면 더 그렇고요. 제가 진짜 이걸 보면 야 내가 진짜 만화 영화를 지금 보고 있나? 만화 영화도 이것보다는 좀 시나리오가 탄탄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이 계속 이어집니다. 심지어 어떤 영상의 제목은요 대기권에 UFO 모선 정박 중이다 이런 영상도 있습니다.

◆ 박주언 : 정박 중이라고. 그러면 이게 이제 곧 온다는 얘기네요.

◇ 이승기 : 그렇죠. 본인 주장대로라면 이제 2030년 전에 이제는 휴거가 와야 하니까 UFO가 대기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인 거죠.

◆ 박주언 : 아니 그런데 어쨌든 뭐 이 공상과학 영화 같은 이런 얘기를 이 사람이 하고 있는데 그럼 이 김 씨, 도대체 뭘 하는 사람이었길래 이렇게 예수 호소인이 된 거예요?

◇ 이승기 : 김 씨가 원래는 글쓰기 강사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계발이나 책 쓰기 내면 성장 같은 주제로 강의를 했는데요. 그러다 한 2023년쯤부터 종말론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하는데요.

나는 선택받은 존재다. 나는 신과 직접 소통한다. 나는 다른 차원에서 왔다 같은 이제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고요. 특히 유튜브와 과거에 자신이 운영하던 온라인 카페를 활용해서 사람들을 또 끌어모습니다. 그리고 강의료나 책 구입비 명목으로 수십만 원, 또 많게는 수백만 원씩 받았다고 하고요.
돈다발 [사진=연합뉴스]

여기에 또 김 씨가요. 숫자 4. 4를 신성한 숫자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계좌로 이제 법인 계좌로 후원금을 보낼 때 4만 원 단위로 입금을 해라라고 해서 실제로 피해자 가운데 1명은요. 총 4억 4,444만 원을 또 그런 방식으로 입금을 했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언론 보도를 보면 김 씨가 운영하는 후원 계좌가 한 3개 정도인데 최근 2년간 이 계좌로 들어온 금액만 50억 정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50억이 다가 아닐 거 아니에요. 재림예수인데. 

◆ 박주언 : 그렇지. 그렇지.

◇ 이승기 : 뭐 싸들고 가기도 했을 거 아니에요.

◆ 박주언 : 실제 받은 것도 있고.

◇ 이승기 : 최소 50억이 될 수 있다라는 거죠.

◆ 박주언 : 야 이거는 진짜 너무 황당한데 더 황당한 건 세상 멸망하면 이게 다 무의미하다라고 하면서 신도들이 뭐 보험 가지고 있다고 하면 보험도 해지하라고 했고 근데 막상 본인은 그 돈으로 보험 들었고 막 그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 이승기 : 맞습니다. 특히 이제 김 씨는 이신도들에게 재물욕을 버려라 그러면서 아버지 성전을 건설하기 위해 재산을 내놓아야 한다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신도들에게 주택은 팔지 말고 주택 담보 대출을 최대한 받아 후원해라라고 지시도 하면서 이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줬고요. 실제로 이렇게 한 피해자는 전 재산을 바친 데 이어서 주택 보증금 일부와 카드론까지 받아서 후원금을 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김 씨 본인은 90평대 아파트 꼭대기 층 펜트하우스에 살면서 고가의 외제차 한 세대를 몰고 다녔고요. 3명의 자녀. 자녀도 있다고 합니다. 본인들은 자녀도 있는데 이 3명의 자녀가 국제학교를 다 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세상이 멸망하면 이제 사실 보험이 필요 없잖아요. 본인 명의의 이제 종신보험까지 가입을 해둔 걸로 또 확인이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종말을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 종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아주 이제 평온하고 호화스러운 그런 삶을 누린 걸로 이렇게 확인이 됐습니다.

◆ 박주언 : 6423님이 심신 약하고 어지러운 사회의 이단교 같은 게 말도 안 되는 걸로 유혹을 하는군요 하셨는데 이게 끝이 아니에요. 돈이 끝이 아니라 신도들을 데려다가 빛의 일꾼이라고 칭하면서 집안일도 시켰다고요

◇ 이승기 : 그렇습니다. 이 신도들을 가사 도우미처럼 집안일에 동원하거나 운전기사처럼 부려놓고 또 그걸 뭐 성전에 온 사람들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영적으로 선택받은 역할이다 뭐 이런 식으로 또 포장했다라고 하는데요. 결국 이제는 종교를 빙자한 노동 착취라고 볼 수 있는

◆ 박주언 : 진짜 아침부터 어질어질한데 거기에 더 나아가서 가족 관계를 다 끊게 만들었다고요.

◇ 이승기 : 네, 뭐 본인은 이제는 뭐 아내도 있고 세 자녀도 다 국제학교 보낼 정도로 이제는 가정을 꾸리고 있는데 사실 이제 사이비 교주가 가장 싫어하는 존재가 가족입니다. 그러니까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을 현실로 끌어내는 역할을 하는 게 대부분 가족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김 씨도요. 이걸 아니까 이제 종말이 오면 가족이 서로 다투고 결국 서로를 해치게 된다라는 식의 말을 반복하면서 관계 단절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실제로 10대 신도를 부모와 강제로 갈라놓기도 하고요. 부부에게는 임신을 하지 말라고 막기도 했고요. 또 가족들이 피해자를 찾아왔다라고 하면 아주 심하게 다그치기도 했다라고 합니다.

◆ 박주언 : 정말 너무 속이 답답해지는데 이게 온라인에서 벌어진 일이잖아요. 그럼 김 씨가 온라인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2 [사진=연합뉴스]

◇ 이승기 : 사실 이제 유튜브나 SNS 같은 개인 방송 플랫폼은 사이비 종교 입장에서는 정말 판을 깔기 좋은 환경입니다. 그러니까 누구든 마음대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검증도 다 피해 갈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방송국처럼 미리 검증하는 시스템이 없잖아요.

◆ 박주언 : 그렇죠. 자기 하고 싶은 말 다 하니까 그냥

◇ 이승기 : 그리고 무엇보다 이것도 문제인데 이제 자극적인 콘텐츠로 조회수가 나오면 그게 곧 영향력으로 또 포장이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이제 곧 세상이 끝난다, 구원받는 방법, 선택받은 사람만 아는 비밀. 이런 식의 말을 하면은 조회수가 나오고 또 이런 말들은요. 알고리즘을 타기도 굉장히 쉽습니다.

◆ 박주언 : 그러니까 이게 알고리즘이라는 걸 우리가 알고 있지만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비슷한 영상을 계속 띄워주거든요.

◇ 이승기 : 맞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또 이제 계속 비슷한 영상만 쭉 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다른 정보가 뭐 눈에도 안 보이고 귀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그 세계관 안에 갇히게 되는 거죠. 계속 그것만 보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제 또 이렇게 더 이런 개인 방송에서 좀 더 어떻게 보면 가스라이팅이 될 수가 있는 거고요.

그리고 과거의 사이비 교주들을 좀 떠올려보면 일단 장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밑에서 움직일 심복도 좀 있어야 하니까 초기 자본이 또 꽤 많이 들어갑니다. 자본이 있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유튜브 같은 이런 개인 방송은 혼자 카메라 앞 떠들기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장소도 굳이 필요 없고요. 그리고 조직도 최소한이면 됩니다. 그냥 방송만 운영할. 그리고 초기 투자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라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또 이쪽으로 이번에 이렇게 이제 개인 방송을 중심으로 한 이런 사이비 교주 비스무리한 게 나온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전의 사이비 교주는 누군가를 신도로 만들려면 1대 1로 접근해서 가스라이팅하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데려오는 식으로 거의 다단계처럼 확장해야 되니까 이 확장에 한계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을 보면 좀 다른 게 마치 그물을 넓게 쳐놓고 이제 고개를 잡듯이 그냥 영상을 올려두기만 하면 관심 있는 사람들이 영상을 보고 댓글을 달고 쪽지를 보내고 오프라인 모임까지 찾아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미 영상 단계에서 1차적으로 가스라이팅 된 사람만 걸러서 신도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조직을 키우는 게 훨씬 쉽고 또 빠른 구조가 된 겁니다. 그 특징이.

◆ 박주언 : 아, 답답한데 어쨌든 결과적으로 이 사람의 사기죄, 성립이 될까요?

◇ 이승기 : 제가 볼 때는 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보면은 성전을 짓기 위해 후원금을 받은 건데 그 성전이라는 게 결국 이제 휴거가 왔을 때 그러니까 세상이 멸망할 때 재림 예수인 본인과 본인을 믿는 사람들만 구원받는 장소인 겁니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사기 및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유튜브와 인터넷 카페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글쓰기 강사로 2년여 전부터 자신을 재림예수라고 칭하면서 곧 인류멸망이 온다고 주장하고 새로운 성전 건립을 목적으로 후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그런데 뭐 그렇다면 그 전제가 김 씨가 재림 예수여야 되고 세상이 멸망해야 된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일단 김 씨 스스로가 되게 모순된 행동을 합니다. 곧 세상이 멸망한다면서 본인은 좋은 집에 살고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을 시키는 건데 이거는 김 씨 스스로도 아, 세상은 멸망하지 않는다. 보험도 들고, 자녀들도 공부 열심히 해라, 미래를 위해. 이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본인 스스로 모순된 행동을 하는 겁니다. 결국 세상이 멸망한다고 속여서 아버지 성전 건축 비용을 받아낸 거니까 사기 혐의가 성립될 가능성이 큰 크다고 이렇게 저는 보고 있고요. 그런데 제가 최근에 김 씨 유튜브를 또 보니까 좀 달라진 게 있는 게 계좌를 공개하면서 이건 종교적 현금이 아니라 교육법인 회사의 후원 계좌다.

또 성전 건립도 종교 시설이 아니라 교육이나 영상 콘텐츠 그리고 교육 공간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이렇게 적어놨습니다.

◆ 박주언 : 그렇구나. 이거는 이제 뭐 본인이 좀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빠져나가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저희가 문자를 보니까 착한 주변 친구도 다른 종교에 빠져서 가족 버리고 돈 다 끌어모아서 어딘가로 들어갔거든요.

가정 파탄 나고 사회에 해를 끼치는 것 같습니다. 해 주셨는데 오늘 이 사건도 물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이니까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렸지만 그래도 우리가 또 혹시 모르니까 주변을 좀 둘러봐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변호사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승기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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