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적 요소에 마을 묘소 곳곳 '소금 테러'
[앵커]
충북 옥천에서 묘소 위에 누군가 소금을 쏟아부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피해를 본 묘만 11곳이 넘는데, 경찰은 CCTV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에 나선 상태입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묘소 위로 하얀 소금이 뿌려져 있습니다.
충북 옥천 작은 마을에 있는 묘에 누군가 '소금 테러'를 벌인 것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훼손된 묘는 마을 곳곳에서 11곳에 달합니다.
피해를 입은 묘소입니다. 묘소 위로 소금을 쏟아부은 것처럼 많은 양이 올려져 있습니다.
조상의 묘소에 소금이 올려진 것을 본 피해 주민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명호 / 소금 테러 묘소 피해자 : (다른 묘가 있는 곳으로) 슬슬 가봤더니 그 위에까지 전부 이렇게 해놨잖아. 이 주위를. 그래서 이거 진짜 뭐라고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황당하고….]
소금이 뿌려진 위치는 공통적으로 시신의 머리에 해당하는 봉분 윗부분.
주민들은 누군가 자신의 액운을 막겠다는 그릇된 미신을 믿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의심합니다.
[유순예 / 충북 옥천군 옥천읍 : 우리 집안이 뭐가 안 좋으니까 그렇게 하면 좋다 하니까 그렇게 한 거지. 다 욕을 하는 거야. 자기 혼자 살겠다고 여러 사람 묘에다 피해를 주느냐.]
전문가들은 타인의 묘소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만으로도 재물손괴로 처벌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김영식 /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묘지에다가 소금을 뿌려놓은 행위 자체가 하나의 재물손괴에 해당할 수가 있습니다. 그 효용을 해하는 것으로 볼 수가 있어서 형사처벌 대상이 되고요.]
하루아침에 조상들의 묘소에 '소금 테러'를 당한 마을 주민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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