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배우 하예린, ‘브리저튼’ 새 얼굴로…계급 벽 넘은 로맨스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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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브리저튼'이 29일 시즌 4로 돌아왔다.
19세기 초 영국 상류 사회를 배경으로 화려한 사교계 로맨스를 그려온 이 시리즈는 이번 시즌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브리저튼 시리즈에서 동양계 배우가 주연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피 역을 맡은 한국계 배우 하예린은 호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파라마운트+ 시리즈 '헤일로'(2022∼2024)와 넷플릭스 시리즈 '서바이버스'(2025)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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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브리저튼’이 29일 시즌 4로 돌아왔다. 19세기 초 영국 상류 사회를 배경으로 화려한 사교계 로맨스를 그려온 이 시리즈는 이번 시즌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처음으로 상류 사회 밖 인물이 여성 주인공으로 등장했기 때문.
이번 시즌의 여주인공 ‘소피 백’은 한국계 배우 하예린(28)이 연기했다. 브리저튼 시리즈에서 동양계 배우가 주연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타지 시대극과 로맨스를 결합한 ‘브리저튼’ 시리즈는 영국 사교계를 무대로 젊은 남녀가 짝을 찾아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다. 시즌마다 중심 인물이 바뀌는데, 시즌 4에서는 브리저튼가 차남이자 방탕한 예술가 지망생 ‘베네딕트(루크 톰슨)’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자유로운 영혼인 베네딕트는 형제자매들이 차례로 사랑과 결혼을 완성해가는 가운데서도 결코 한 여성에게 정착하지 않는 난봉꾼이다. 그러나 어머니가 주최한 가면무도회에서 은빛 드레스를 입은 정체불명의 여인을 보고 첫눈에 반하며 운명이 바뀐다.
그 ‘은빛 여인’이 바로 소피 백이다. 귀족 가문의 하녀인 소피는 몰래 가면무도회에 참석해 베네딕트를 만난다. 모두가 얼굴을 가리는 가면을 쓴 채 어울리는 무도회에서 베네딕트는 소피에게 완전히 매료되지만, 시계가 자정을 알리자 그녀는 이름도 얼굴도 밝히지 않은 채 사라진다. 소피가 남긴 한 짝의 장갑을 단서로, 베네딕트는 마치 유리구두의 주인을 찾는 신데렐라 이야기처럼 ‘은빛 여인’을 찾아 나선다.

귀족 아버지의 사생아로 태어나 계모 아래에서 하녀로 살아온 소피는 재치와 지성을 갖춘 신데렐라형 캐릭터다. 소피 역을 맡은 한국계 배우 하예린은 호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파라마운트+ 시리즈 ‘헤일로’(2022∼2024)와 넷플릭스 시리즈 ‘서바이버스’(2025)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배우 손숙(82)의 외손녀인 그는 이번 작품에서 소피의 복잡한 감정과 용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브리저튼’은 백인 일색인 시대극 문법을 깨고 유색인 배우를 대규모로 기용해 주목받아온 시리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소피뿐 아니라 소피의 계모 아라민타 부인과 두 친딸 로자먼드, 포지도 동양계 배우가 연기한다. 아라민타 역의 케이티 렁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초 챙’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 아라민타는 혼기가 찬 딸을 좋은 가문에 시집보내려 애쓰고, 허영심 많은 장녀 로자먼드는 베네딕트를 향한 관심을 숨기지 않는다.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즌 4는 총 8편으로, 첫 4편이 29일 공개됐다. 나머지 4편은 다음 달 26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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