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투수는 못 한다, 은퇴한 커쇼만 할 수 있는 게 있다…스타군단에 꼭 필요한 그것, 이래서 커쇼가 필요해

신원철 기자 2026. 1. 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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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마크 데로사 감독이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전 LA 다저스)의 활용 방안을 밝혔다.

데로사 감독은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롱맨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누가 그런 일을 해낼 수 있느냐였다. (갑작스러운 투구 이닝 증가로)한 시즌을 못 뛰게 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1이닝을 던질 수도 있고, 4이닝을 던질 수도 있고, 아니면 전혀 못 던질 수도 있는 선수를 내줄 팀은 없다. 그래서 '최악의 상황에서 60구 정도는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있을까' 생각했다. 그게 커쇼였고, 커쇼는 바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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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튼 커쇼가 오는 3월 열릴 WBC에 전격 출전한다. 커쇼는 2025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지만, 조국을 위해 마운드에 올라 마지막 공을 던질 예정이다. ⓒWBC
▲ 2025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불세출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마크 데로사 감독이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전 LA 다저스)의 활용 방안을 밝혔다. 데로사 감독에게는 지난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커쇼를 대표팀에 선발한 이유가 분명히 있었다.

데로사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커쇼를 대표팀에 선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WBC 대표팀은 지난해 4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차례로 공개하고 있는데, 지난 16일에는 커쇼까지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커쇼가 지난해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쳤기 때문이다.

커쇼 스스로도 WBC 대표팀 합류 제안이 의아했던지 "처음에는 코치 제안인 줄 알았다"고 할 정도. 하지만 데로사 감독에게는 계획이 있었다. 불펜에서 변수가 생겼을 때 긴 이닝을 책임질 선수가 필요했고, 그 역할을 커쇼에게 맡기기로 했다.

미국은 지난 2023년 대회 1라운드에서 3승 1패를 거두고 조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영국을 6-2로 꺾고 1승을 올린 뒤 멕시코에 5-11로 대패했다. 이후 캐나다(12-1 승리)와 콜롬비아(3-2 승리)를 제치고 멕시코에 이어 조2위에 올랐다.

▲ 미국 WBC 대표팀 마크 데로사 감독.

데로사 감독은 인터뷰에서 "멕시코전을 돌아보면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었다. 브레디 싱어가 어쩔 수 없이 멀티 이닝을 던져야 했다(2이닝 4실점). 그 경기를 겪고 나서 다음에는 투수진을 제대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불펜투수들이 계획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가게 되면 '경기조'에서 빠져있던 선수들을 쓰는 상황이 나올 수 있고, 뜻밖의 이닝이 누적되면 투수진 전체에 과부하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소속 팀에서 설정한 제약까지 감안해야 했다.

데로사 감독은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롱맨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누가 그런 일을 해낼 수 있느냐였다. (갑작스러운 투구 이닝 증가로)한 시즌을 못 뛰게 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1이닝을 던질 수도 있고, 4이닝을 던질 수도 있고, 아니면 전혀 못 던질 수도 있는 선수를 내줄 팀은 없다. 그래서 '최악의 상황에서 60구 정도는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있을까' 생각했다. 그게 커쇼였고, 커쇼는 바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커쇼에게 '국가대표' 타이틀을 주기 위해 로스터 한 자리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데로사 감독은 "한 경기를 치르기 위해 불펜 전체를 소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투수들이 이틀 연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건 불가능하다. 선발투수들이 60~65구(1라운드 투구 수 제한 65구)를 잘 던져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만약(선발이 일찍 내려간다면)불펜을 재정비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싶었다"고 밝혔다.

▲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커쇼의 깜짝 합류로 미국의 투수진은 한층 더 탄탄해졌다. 이미 디트로이트의 타릭 스쿠발과 피츠버그의 폴 스킨스, 현 사이영상 수상자 두 명이 포함된 마운드에 베테랑 좌완이 더해진 것”이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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