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00만원 줘도 “공무원은 싫어요”…Z세대 82% ‘의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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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무원 급여 인상과 주 4.5일제 도입 등 처우 개선책을 내놓고 있지만, Z세대 10명 중 8명은 여전히 공직 사회에 발을 들일 생각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공무원 처우 개선에 대한 긍정적 반응은 분명하지만 제도가 좋아지는 것과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은 다르다"라며 "Z세대는 안정성만으로 움직이기보다 연봉이나 커리어 확장, 준비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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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Z세대 17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공무원 처우 개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실제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2%가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 이유는 ‘낮은 연봉’…4000만 원은 돼야 도전
Z세대가 공무원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연봉(40%)이었다. 이어 △성향 차이(23%), △준비 기간에 대한 부담(22%), △보수적인 조직 문화(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공무원을 희망하는 이들은 △안정성(28%)과 △사기업의 취업난(23%)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Z세대가 공무원 도전을 고려하는 연봉 기준은 △4000만~4500만 원(23%)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500만~4000만 원(22%), △5500만 원 이상(20%) 순이었다. 현재 초임 공무원의 보수 수준이 청년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공무원 처우 개선에 대한 긍정적 반응은 분명하지만 제도가 좋아지는 것과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은 다르다”라며 “Z세대는 안정성만으로 움직이기보다 연봉이나 커리어 확장, 준비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현장을 떠나는 젊은 공무원이 급증하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임용 후 5년 이내에 퇴직한 신규 공무원은 2019년 6663명에서 2024년 1만2263명으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경직된 문화와 과중한 업무, 낮은 보수가 청년 공무원들을 밖으로 내모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정부는 올해 공무원 전체 보수를 전년 대비 3.5% 올렸다. 특히 저연차 공무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초임 봉급을 6.6% 인상하거나 시간외근무수당 단가를 올리는 등의 추가 조치도 시행 중이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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