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결혼식장 계약금 15.5%↓…충청은 서울 바로 다음

예비 부부의 결혼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은 예식장 계약금 인하 등 영향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비용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12월 결혼서비스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결혼식장 계약금과 스드메 패키지 비용을 합한 전국 평균 결혼비용은 2091만 원으로 집계됐다. 결혼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강남(3599만 원)이었으며, 낮은 지역은 부산(1285만 원)이었다.
대전은 1582만 원으로, 10월(1655만 원) 대비 4.4% 하락해 전국에서 광주와 함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충청 지역의 경우 1718만 원으로 10월(1710만 원) 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전은 결혼식장 계약금 중간가격이 1240만 원으로 10월(1467만 원) 대비 15.5%나 떨어져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일부 예식장이 보증 인원 축소와 대관료 인하 등 할인 정책을 내놓은 영향으로 해석된다.
충청 지역 결혼식장 계약금 중간가격은 1575만 원으로 서울 강남(3060 만원), 서울 강남외(2100만 원)에 이어 전국 3위를 나타냈다.

스드메 패키지 비용의 경우 지난해 12월 전국 평균(중간가격 기준)은 293만 원으로 10월(290만 원) 보다 1% 올랐다.
스드메 패키지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낸 건 충청 지역이었다. 지난해 10월 298만 원이었던 충청 지역 스드메 패키지 비용은 12월 8.7% 하락한 272만 원으로 집계됐다.
스드메 패키지 중 드레스 기본 서비스(본식 1벌과 촬영 3벌)에서는 대전이 220만 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강남(198만 원), 부산(175만 원) 순이었다. 충청 지역은 143만 원이었다.
소비자원은 결혼식장 계약금과 스드메 패키지 비용 이외에 결혼식장 본식 촬영, 스튜디오 앨범페이지 추가, 드레스 촬영 헬퍼 등 많은 업체가 공통 취급하는 선택 품목이 사실상 필수처럼 운영돼 추가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결혼서비스 비용은 지역별, 업체별 차이가 크고 옵션에 따라 금액이 크게 달라진다"며 "계약 전 '참가격' 누리집에서 세부 품목별 가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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