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감량하고 홀쭉해진 NC 신민혁, 커브 장착으로 150이닝 정조준…커브 장착 숙제도

NC 신민혁은 새 시즌을 향한 자신의 의지를 체중 감량으로 드러냈다.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전 신민혁은 자신의 체중을 10㎏이나 감량했다. 육안으로 봐도 홀쭉해진 모습이었다.
신민혁은 “트레이너 분들이 살이 찌면 팔에 과부하가 걸린다고 해서 나도 체중을 감량하려고 했다”라며 “시즌 중에는 체중 감량이 힘들어서 비시즌 때부터 많은 준비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후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신민혁은 “러닝을 하루에 2시간 뛰었다. 아침, 저녁으로 1시간씩 뛰고 식단 관리를 했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3㎏를 더 감량할 생각이다.
뺀 보람도 있다. 신민혁은 “확실히 몸을 쓰는게 편해졌다.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훈련하면서 관리를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체중 감량으로 공에 힘이 빠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는 없다. 2021~2022년에도 이런 식으로 새 시즌 준비를 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신민혁은 “처음에는 힘이 좀 없다는 걸 느꼈는데 4~5월 정도 되면 스피드가 올라오더라.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신민혁이 이렇게 다음 시즌을 위해 몸을 만드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28경기에서 132이닝을 소화하며 6승3패 평균자책 4.77을 기록했다. 국내 선발 투수 중에는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승수는 많이 따라오지 않았다. 특히 피홈런이 23개로 리그 투수들 중 가장 많은 장타를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나름대로의 사정은 있었다. 신민혁은 2024년 9월 초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25시즌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지난해를 돌이켜본 신민혁은 “몸 상태가 100%라고 생각을 안 했다. 팔이 조금 안 좋아서 많이 힘든 시기였다. 게다가 후반기에는 몸도 지치더라. 이걸 새 시즌에는 어떻게 풀어나갈 지 많이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많이 쉬고 왔고 치료도 많이 해서 상태는 확실히 좋아졌다”라고 했다.
장타 억제에 대한 숙제도 풀어갈 계획이다. 신민혁은 “홈런을 안 맞으려고 어렵게 승부하면 볼넷이 늘어날 것 같았다. 우리 팀에서 강조하는 마인드가 ‘4구 안에 승부하자’는 것이다. ‘차라리 홈런을 맞더라도 승부를 하라’고 하셔서 오히려 그게 더 좋을 거 같아서 정면승부하려고 하고있다”고 했다.
또 다른 숙제도 있다. 바로 커브 장착이다. 신민혁은 “김경태 투수 코치님이 어떻게든 커브를 마스터해보라고 해서 매일 던지고 있다”라며 “나도 영상을 매일 보면서 매일 던져본다. 아직은 잘 안되긴 하지만 경기에 던져봐야 자신감이 생길 거 같아서 한번 던져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커브를 10개 던진다면 그 중 5개는 스트라이크로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타이밍 싸움을 잘 해야한다. 그 타이밍 싸움을 제대로 한번 배워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NC는 라일리 톰슨, 커티스 테일러 등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에 구창모, 그리고 신민혁으로 선발진을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신민혁은 아직도 ‘경쟁’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야구선수라면 경쟁을 해야한다. 나도 항상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일단 내 자리에서 내가 잘하는 걸 감독님에게 보여드려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닝에 대한 욕심도 여전히 있다. 그는 “선발을 할 때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팔만 괜찮고 기회만 된다면 150이닝까지 던지고 싶다.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노력해야한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신민혁은 2021시즌 145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새 시즌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이닝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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