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다기능 탄소 나노필름 양산 기술 개발

신하영 2026. 1. 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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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다기능 탄소 나노필름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

고려대는 "짧은 시간 안에 다기능 탄소 나노필름을 찍어내듯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열 과정에서 탄소층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며 공정 조건에 따라 환원 그래핀과 테플론을 각각 단일 필름으로도, 복합 나노필름으로도 기판 위에 얇게 형성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하나의 공정으로 다기능 탄소 나노필름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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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기계공학부 교수팀, 노스웨스턴대와 공동 연구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가 다기능 탄소 나노필름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

(왼쪽부터) 노스웨스턴대 재료공학과 서병석 박사(제1저자), 고려대 기계공학부 최용 연구원(제1저자), 고려대 기계공학부 최원준 교수(교신저자), 노스웨스턴대 기계공학과 신치 첸(Xinqi Chen) 박사(교신저자), 노스웨스턴대 재료공학과 비나약 피. 드라비드(Vinayak P. Dravid) 교수(교신저자) ※사진 제공=고려대
고려대는 최원준 기계공학부 교수팀이 미국 노스웨스턴대와의 공동 연구에서 이러한 성과를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필름은 발수 코팅, 에너지 수확, 습도 감지 기능을 한 장으로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기능성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고려대는 “짧은 시간 안에 다기능 탄소 나노필름을 찍어내듯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박막 형태의 소자는 얇은 전자회로, 방열 소재, 기능성 코팅, 에너지 저장·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그러나 기존 소자는 여러 단계의 복잡한 공정과 정밀한 조건 제어가 필요해 제작 부담이 컸다. 아울러 환원 그래핀(rGO)과 테플론(PTFE)은 각각 제조 조건이 달라 하나의 공정으로 결합하기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테플론이 포함된 탄소 종이에 전기를 보내 순간적으로 가열하는 ‘전기 발열 스탬핑 공정(EATS)’을 개발했다. 이 공정은 복잡한 전처리나 후속 공정 없이 필요 위치에 필름을 직접 전사하듯 형성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가열 과정에서 탄소층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며 공정 조건에 따라 환원 그래핀과 테플론을 각각 단일 필름으로도, 복합 나노필름으로도 기판 위에 얇게 형성할 수 있다.

실험 결과 이번에 제작된 나노필름은 조성에 따라 발수성을 조절할 수 있었다. 물방울 접촉각은 44.3°에서 최대 109.8°까지 구현됐다. 접촉각이 클수록 물방울이 표면에 잘 퍼지지 않는 특성을 보여 필름 조절을 통해 다양한 수준의 발수 코팅 적용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하나의 공정으로 다기능 탄소 나노필름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정 조건만으로 소재 조성과 기능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기능성 박막 소자 제작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국방과학연구소의 미래도전국방기술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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