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 투입’ 인천상상플랫폼, 개장 1년 만에 공실 해법 찾기 나선다

유지웅 기자 2026. 1. 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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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철수 후 공실…임대조건 완화, 3월3일까지 새 운영 파트너 공모
인천상상플랫폼 전경
1천억 원이 투입된 인천 내항 문화관광시설 '인천상상플랫폼'이 개장 1년 만에 공실 문제 해소에 나섰다. 

앞서 핵심 공간을 임차했던 LG헬로비전이 철수하면서 운영 정상화가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조치다. 

30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상상플랫폼에 새로 입주할 운영 파트너를 모집해 시설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상상플랫폼 입주기업 공모는 이날부터 오는 3월 3일까지이며, 같은 달 4일 제안서 접수와 평가를 거쳐 6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2023년 최초 입주자 모집 당시보다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정액제로 운영하던 임대수수료 방식을 매출 연동형 수수료로 전환해 초기 부담을 낮췄고, 임대 공간도 기존 단일 구조에서 3개 구역으로 분할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모집 대상 시설은 상상플랫폼 1·2·3관으로 각각 ▶전시·체험 ▶상상마켓(로컬 셀렉트숍) ▶스포츠 콤플렉스(복합스포츠센터) 운영 파트너를 선정한다. 희망할 경우 2개 이상 공간에 중복 지원할 수 있으며 제안평가를 통해 최종 입주자가 결정된다. 계약 기간은 10년이다.

상상플랫폼 인근에서는 인천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어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향후 개발 일정과 주변 환경 변화를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공모 관련 세부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상플랫폼은 1978년 지어진 인천 내항 8부두의 폐곡물창고를 전면 개보수해 2024년 7월 개장한 대형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이다. 

총사업비는 1천억 원이 투입됐으며 개장 초기에는 LG헬로비전이 1~2층을 임차해 미디어아트와 순수미술 전시를 결합한 '뮤지엄 엘(Museum L)'을 운영했다.

그러나 관람객 저조와 콘텐츠 부족 문제가 이어지면서 LG헬로비전은 지난해 7월 27일 운영을 중단하고 철수했다. 이후 상상플랫폼은 핵심 공간이 비어 있는 상태로 운영 정상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상상플랫폼을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대표 문화시설로 만들기 위해 함께 성장할 파트너를 모집한다"며 "창의적인 콘텐츠와 운영 역량을 갖춘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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