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단순한 숫자 아니었다" 36세 KIM 동료, WBC 출전 불발…'37세' 커쇼는 되는데 왜?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혜성 동료' 미겔 로하스(LA 다저스)의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이 불발됐다.
로하스는 3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오늘은 매우 슬픈 날이다. 조국을 대표하고 이 국기를 가슴에 달 수 없게 된 것이 정말 안타깝다. 이번에는 나이가 단순한 숫자가 아니었다"라면서 베네수엘라 대표팀으로 뛸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소식통에 따르면 가장 큰 우려는 나이였다"며 "12년 경력의 베테랑인 그는 최근 몇 년간 하체 부상으로 결장한 시간이 있었다. 여기에는 2024년 첫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탈장 수술이 필요했던 부상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보험'이 발목을 잡았다. 로하스는 1989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다. 거기에 최근 잦은 부상을 당했다. 메이저리거들은 WBC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WBC에서 부상을 입어 시즌 중 일부를 결장할 경우 손해를 보전하기 위함.
앞서 오마르 로페즈 베네수엘라 대표팀 감독은 "안타깝게도 많은 선수들이 이전 시즌에 부상을 당했거나 어떤 이유로든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그로 인해 자동으로 '만성' 부상 범주에 들어가게 된다"며 "그 이후에는 보험 승인 프로토콜을 통과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현재 시점에서는 많은 선수들에 대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결국 많은 나이와 부상 경력이 합쳐져 보험 가입이 불발됐고, 로하스는 WBC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도 같은 이유로 WBC에 출전하지 못한다.
공교롭게도 로하스보다 1살 많은 1988년생 클레이튼 커쇼는 미국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한다. 커쇼는 2023 WBC에서 보험 가입이 되지 않아 출전이 불발됐다. 커쇼는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거가 아니다. 보험 가입이 필요 없어 미국 대표팀으로 나설 수 있다.

한편 로하스는 2014년 다저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성적은 1297경기 988안타 57홈런 67도루 434득점 363타점 타율 0.260 OPS 0.676을 기록했다. 2025 월드시리즈 7차전 9회 동점 홈런을 때려내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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